• 4ㆍ19민주혁명 국민문화제로!!
  • 입력날짜 2013-04-17 04: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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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안 4ㆍ19혁명관련 문화ㆍ교육ㆍ전시ㆍ참여행사 등 열려
53년 전 이 땅의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전국 각처에서 들불처럼 일어났던 학생과 시민들의 뜨거웠던 혁명의 불꽃이 민주화의 성지인 국립 4ㆍ19민주묘지에서 다시 타오른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4․19혁명 제53주년을 기념해 오는 18일(목)부터 20일(토)까지 강북구 우이동 국립4․19민주묘지 정의의 불꽃광장 및 강북구 일원에서 ‘4ㆍ19민주혁명 국민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피어나라, 4ㆍ19! 타올라라, 통일의 불꽃이여!’를 주제로 3일 동안 열리는 이번 문화제는 국민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는 4ㆍ19혁명을 단순한 기념행사에서 전 국민이 참여하는 국민문화제로 승화시켜 민족의 정체성을 일깨우고 4ㆍ19 민주이념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마련됐다.

4ㆍ19혁명은 1960년 3월 15일 실시된 대통령선거에서 자유당 정권이 저지른 불법ㆍ부정선거에 항의해 4월 19일을 절정으로 학생과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일으킨 반정부ㆍ반독재 혁명이다.

강북구는 이번 국민문화제를 위해 지난 1월 4ㆍ19 관련단체와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 유인학 전 국회의원,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 영화감독 이장호씨, 탤런트 최불암씨, 산악인 엄홍길씨 등 분야별 명망가들이 참여한 ‘4ㆍ19민주혁명 국민문화제 위원회(위원장 이기택)’를 출범하고 행사를 준비해왔다.

국민문화제 기간 동안 국립4ㆍ19민주묘지 및 강북구청사거리~광산사거리 일대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ㆍ교육ㆍ참여ㆍ전시행사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참여행사로는 태극기 퍼포먼스, 태극기 그리기 등 태극기를 주제로 한 ‘태극기 아트페스티벌(18일)’, 동북4구 주민들이 참여해 1960년대 4ㆍ19거리를 재현하는 ‘1960년대 거리재현 퍼레이드(18일)’, ‘대학생 4ㆍ19혁명 달리기(18일)’가 열린다.

또 시민들의 헌혈을 받아 4ㆍ19 관련 단체 및 유가족에게 헌혈증을 전달하는 ‘4ㆍ19정신계승을 위한 헌혈릴레이(18일)’와, 북한산 순례길에서는 전국에서 초청된 419명의 학생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엄홍길 대장과 함께 하는 순례길 트래킹(20일)’이 개최된다.

교육행사로는 대학교수와 4ㆍ19 참가자들이 4ㆍ19재조명 및 통일연계를 주제로 한신대학교 대학원에서 ‘4ㆍ19 학술토론회(19일)’를 개최하고, 국립4ㆍ19민주묘지에서는 ‘4ㆍ19 전국학생미술대회(20일)가 열린다.

문화행사도 풍성하다. 국민문화제 메인행사인 ‘4ㆍ19국민문화제 전야제(18일)’에서는 4ㆍ19 통일염원 개막 선언식, 희생영령을 위한 진혼무 공연 등 공식행사와 함께 안치환과 자유, 이승환, 크라잉넛 등 초청가수들의 추모와 화합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국립4ㆍ19민주묘지에서는 희생영령들을 추모하고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미래의 희망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묘지음악회인 ‘4ㆍ19희생영령 추모 소귀골 음악회(19일)’가 열린다.

폐막일에는 4ㆍ19민주혁명 국민문화제위원회 주관으로 고려대 졸업생 합창단과 서울시립소년소녀합창단, 난타, 비보이팀 등이 출연하는 ‘폐막공연(20일)’이 국민문화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외도 국민문화제 기간 동안 국립4ㆍ19민주묘지에서는 ‘4ㆍ19혁명 기록영상물 상영 및 사진전’과 ‘4ㆍ19묘지 담장 불밝히기’ 행사가 개최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5ㆍ18 광주민주화운동은 세계적인 민주화운동의 상징이 되어 일주일 동안 축제를 하며 전 세계인이 모이는데 반해 헌법 전문에도 명시돼 있는 4ㆍ19혁명은 기념식 외엔 별다른 행사 없이 국민들의 기억 속에 잊혀져 왔다.”며 “국립4ㆍ19민주묘지가 자리한 강북구에서는 이번 국민문화제를 통해 4ㆍ19혁명을 재조명하고, 국민들의 가슴 속에 다시 살아 숨쉬는 4ㆍ19, 미래로 나아가는 4ㆍ19, 통일을 준비하는 4ㆍ19로 승화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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