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융성 희망우체통’ 대한민국 제일의 문화유산으로 남기를....
  • 입력날짜 2013-04-29 04: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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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쓴 엽서, 1년 후에 받아볼 수 있어
문화융성 희망우체통 행사장 벽보에 시민들의 축하와 염원이 가득한 메시지가 가득하다
문화융성 희망우체통 행사장 벽보에 시민들의 축하와 염원이 가득한 메시지가 가득하다
‘문화융성 희망우체통’ 행사장 벽보에 시민들의 감동어린 축하 메시지가 물결치고 있다.
숭례문 복구를 기념하는 사전행사로 지난 22일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실시되고 있는 ‘문화융성 희망우체통’에 자신이 쓴 엽서를 1년 후에 받아볼 수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자신의 희망이나 염원을 포스트잇에 써서 벽보에 붙인 시민들은 5년3개월만에 우리 품으로 돌아오는 숭례문에 대한 축하 메시지를 적으며 오랫동안 대한민국 제일의 문화유산으로 남기를 간절히 염원했다.

파랑 노랑 빨강색의 포스트잇에는 ‘숭례문 복구 축 축 축’, ‘웰컴 숭례문’, ‘소중한 대한민국, 소중한 서울, 소중한 우리가족’, ‘숭례문 1억년도 더 넘어 오래 통화 유산으로 남기를…’이라는 축하와 소망의 메시지들이 눈길을 끌었다.

또 어떤 이는 ‘7살 예원이가 TV 뉴스에서 불타는 숭례문을 보며 울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3살이 되었다’며 ‘이제 새 모습으로 숭례문을 보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라고 사연을 적었다.

또 5년 전 숭례문의 참상을 기억하고 있는 시민들은 ‘숭례문아 건강해’, ‘다시는 아프지 말아요’라고 포스트잇에 감동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번 문화융성 희망우체통은 지난 5년간 국보 1호 숭례문을 지키지 못했다는 국민적 상실감을 치유하고, 민족적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문화재청이 마련했다. ‘문화융성, 희망우체통’ 행사는 숭례문 복구 준공 이틀 전인 내달 2일까지 열린다.

김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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