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13년 4월부터 매월 세 번째 일요일마다 신답철교∼청계광장까지 이어지는 5.9km 청계천로 전체 구간에 대해 청계천 쪽 1.5m 도로 공간을 ‘주말 자전거도로’로 운영하고 있다.

6월 16일(일) 청계광장에서 무료로 대여해 주는 자전거를 타고 연인과 함께 청계천로 주말 자전거 도로를 달려보면 어떨까?

서울시(도시교통본부)는 오는 일요일 6월 16일 ‘청계천로 주말 자전거도로’에서 오후 1시∼4시까지「청계천로 자전거 투어」가 진행된다고 14일(금) 밝혔다.

청계천 투어 미션을 성공하면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하고, 광통교에서는 이색자전거 체험공간이 마련된다.

「청계천로 자전거 투어」는 자전거를 타고 청계천 명소인 ▴세운교 ▴마전교 ▴영도교, 3개소를 찾아가 주어지는 미션을 수행한 다음 스탬프를 받아오는 이벤트다. 미션 스탬프 3개를 완성하면 청계광장에서 투어 출발 시 찍었던 사진을 인화해 액자에 넣어 증정한다.

또한 광통교에서는 일반 자전거 30대 외에도 2·3인용 자전거, 어린이를 태울 수 있는 트레일러, 두 대의 자전거를 연결한 바이크 원 바이크 등 평소에 타기 힘든 이색자전거 30대를 무료로 타 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 마련된다.

그 밖에도 동력자전거로 믹서기를 돌려 과일주스를 직접 만들어보는 ‘에코카페’,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옛 마을놀이 체험’, 폐현수막을 활용해 만든 ‘에코백에 가족 그림그리기’ 등 가족․연인 단위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한편 서울시는 자전거를 타고 ‘세종로 보행전용거리’를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자전거 무상수리 및 점검부스를 운영한다. 자전거 체인, 프레임 등에 대한 점검 및 간단한 수리서비스와 함께 여름철 자전거를 타기에 적합하도록 타이어 공기압도 조절해 주므로 자전거를 즐겨 타는 시민이라면 들러보는 것이 좋겠다.

서울시 이원목 보행자전거과장은 “오는 주말, 한 달에 한 번만 달릴 수 있는 청계천로 자전거도로를 따라 도심나들이를 즐기시고 아울러 세종로에서 열리는 보행전용거리도 방문하여 공연․장터․먹거리도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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