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 칼럼니스트 황현숙의 솔직담백한 자녀교육 이야기
  • 입력날짜 2013-05-22 04:09:32
    • 기사보내기 
인성·창의성 높이는 다문화·다언어 교육법 담아
교육열이 높아지는 반면 성취도와 창의성 측면의 문제점이 표면에 드러나면서 한국사회를 살아가는 부모들에게 성공적인 자녀 교육법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

자녀 교육법에 대해 라스베이거스 한인 지역사회 신문의 칼럼니스트 황현숙이 솔직담백한 이야기로 입을 열었다. 그녀는 스스로에게 ‘자녀교육에 있어서 정답지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질문을 던진 것.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내는 과정에서 부모 역할에 대한 성찰과 교육 철학을 토대로 ‘이민 엄마의 좌충우돌 다문화 자녀교육 이야기(좋은땅출판사)'가 탄생하게 되었다.

저자 황현숙의 이력은 상당히 독특하다. 한국에서 무역학과 영어 영문학을 전공으로 한 그녀는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외국어 교육학과 다문화 다언어 교육학을 공부했다. 이후 유학기간 중 만난 미국인 공군 조종사와 결혼을 하여 쌍둥이를 낳고 한국인 입양아를 슬하에 둔 독특한 가족을 이뤄 라스베이거스의 한인 지역사회 일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가족적 배경과 학문적 배경으로 인해 저자는 다양성의 시대에 초점을 맞춘 인성 교육과 다문화 교육을 강조한다.

‘이민 엄마의 좌충우돌 다문화 자녀교육 이야기’는 다문화 시대에 자녀들이 겪게 될 문화적 갈등이나 가치관의 혼란을 극복하고, 건강하고 긍정적인 관계로서 타인과 소통하기 위한 자녀 교육법을 소박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재미있게 이끌어냈다. 또한 해외에서 살아가는 이민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잘 사는 법’을 제시한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이라는 진리를 거듭 강조하며 다문화권에서 살아가는 에피소드들과 미국인 남편과 어린 세 자녀들이 겪는 좌충우돌 사건들을 다뤄 읽는 재미를 더했다. 동시에 읽는 이들로 하여금 공감대를 형성하는 글로써 감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저자 황현숙은 “시중에 나와 있는 자녀교육에 대한 책과 이론들은 아이를 키우는 데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제공할뿐, 내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에 대한 정답지는 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녀의 지향점은 부모 스스로도 끊임없이 아이들과 함께 배우고 익히며 성장해야 한다는 ‘진실한 삶의 원칙’으로의 길이다. ‘함께’의 가치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오경희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