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연속형 빗물받이 설치로 침수 피해 선제적 예방
  • 입력날짜 2023-09-15 10:39:56 | 수정날짜 2023-09-16 09: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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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권 구청장 “구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영등포구가 기습 집중 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일반 빗물받이보다 5배나 큰 연속형 빗물받이 240개를 설치한다.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침수 취약 구역이자, 7월 집중 호우로 일부 침수 피해를 본 문래동 기계금속단지 일대에 연속형 빗물받이 53개를 설치했다. 아울러 빗물이 하수관으로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빗물받이 내 연결관 지름을 기존 250㎜에서 450㎜ 규격으로 교체했다.

그 결과 지난달 태풍 ‘카눈’으로 문래동에 최대 132.5㎜의 폭우가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단 한 건의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영등포구는 이후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연말까지 교통 요충지, 번화가, 주요 간선도로 등의 1칸 규격 빗물받이를 5칸 연속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빗물받이가 부족한 구간에는 연속형 빗물받이를 신규 설치한다. 연속형 빗물받이는 빗물을 빠르게 배수함으로써 침수 피해를 원천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아울러 구는 빗물받이를 막는 넓은 낙엽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가로수 가지치기 시행, 침수 원인 분석 및 대책 수립 용역 착수, 빗물받이 청소의 날 운영, 이동식 물막이판 배치, 역류방지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빗물받이가 제 기능만 해도 크고 작은 침수를 막을 수 있다”라며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가 빈번한 만큼,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다양한 정책으로 구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백승희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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