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산하 12곳 병원 중 2곳만 수어 통역사 배치
  • 입력날짜 2023-09-12 16: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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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시의원, “서울시립병원 12곳 모두 수어 통역사 배치 확대해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라 부위원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라 부위원장
서울 시립병원 12곳 중 수어 통역사가 배치된 곳은 서울의료원과 서남병원, 2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소라 부위원장은 11일 열린 제320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회의에서 “시립병원에서조차 농아 장애인이 진료받는 데 있어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고 “농아 장애인이 병원 진료를 받는 데 있어 필수적인 통역 지원의 필요성과 확대 배치 방안”을 주문했다.

이에 김기현 공공의료추진단장은 “수어 통역사를 배치해 운영 중인 서울의료원과 서남병원도 이용 인원이 적어 나머지 병원들에 일률적으로 정규 통역사 배치는 어렵지만, 각 병원 특성과 수요에 맞게 지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이소라 의원은 “서울시 산하의 시립병원만이라도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병원 진료를 받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서울시 차원의 통역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소라 의원은 “청각·언어장애인의 경우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이 힘들고 잘못 전달될 경우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어 통역 지원이 절실하다”며 “이후 10월 계획 중인 ‘상급병원 수화 통역 지원 방안 토론회’를 통해 전문가 의견도 청취하고, 필요하다면 조례에 관련 근거를 담는 등 세세하게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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