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강효상 의원에 대한 적절한 조치 촉구
  • 입력날짜 2019-05-27 14: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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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에 대한 사과와 함께 적적한 조치를 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해찬 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정상 간의 통화 내용, 외교교섭의 기밀도 지킬 수 없는 나라라는 국제적 신뢰도 얻을 수 없고, 민감한 정보를 공유할 수도 없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인영 원내대표 역시 “자유한국당은 국익을 지킬 것인지, 강효상 의원을 지킬 것인지 선택하기 바란다”며 “말은 할 때가 있고 삼갈 때가 있다. 특별히 국익과 관련해 영향을 미치는 국회의원의 공개발언은 신중하고 때로는 자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인영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는 “만약 한 번도 아니고 여러 차례 불법적 기밀 유출과 취득행위가 반복됐다면 그것은 범죄를 넘어 국가의 위기를 조장하는 아주 위험천만한 일이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어 황교안 대표에게 “‘정부와 군은 입장이 달라야한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대놓고 항명을 하라는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이게 도대체 말인가? 막말인가? 자숙하셨으면 좋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마디 더 하겠다”며 “지난 토요일 광화문에서 ’국회의원 선거법을 제출한 자유한국당의 안을 받고, 패스트트랙에 대해 철회하고 사과하면 국회에 복귀한다‘고 하셨던데, 국회 정상화와 관련한 자유한국당의 입장을 분명하고 또렷하게 말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 복귀의 명분을 원하는가? 아니면 장외투쟁의 명분을 원하는가? 국회 복귀로 민생을 챙기시겠는가? 장외에서 빙빙 돌며 산불, 지진, 경기침체도 다 외면하고 민생을 파탄내시겠는가?”라고 따져 묻고 “황교안 대표의 성찰과 진지한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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