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검찰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해야!”
  • 입력날짜 2019-05-23 17:33:26
    • 기사보내기 
윤중천 구속, 소수 특권층의 부정과 반칙 추상같이 단죄해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22일 밤 강간치상과 무고 등으로 구속됐다. 별장 성 접대 사건이 처음 불거진 2013년 7월 구속됐다가 풀려난 지 6년 만이다.

법원은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의 혐의가 소명됐고 사안이 중대하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구속된 김학의 전 차관은 검찰 조사에서 계속해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윤중천 씨도 구속됐다. 성범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오른쪽 사진)은 일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김학의 게이트’ 핵심 인물 윤중천 구속을 계기로, 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라”고 강조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검찰은 김학의 전 차관에 이어 윤중천 씨도 구속한 만큼 김 전 차관의 성범죄와 뇌물수수 의혹 규명에 박차를 가하기 바란다”면서 “추악한 진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지금까지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당사자 김학의 전 차관이 범죄 행위를 자백할 수밖에 없는 명백한 증거를 제시하고 사실관계를 입증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김학의 게이트’는 공직자가 지위를 이용하여 성 접대, 뇌물 등을 받은 전형적인 권력형 비리 사건이다. 관련 피해자가 새로운 증언들을 쏟아내고 있고, 과거 부실했던 수사의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며 “2013년,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수사인 만큼 검찰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모든 의혹을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검찰을 바라보는 국민의 눈은 어느 때보다 엄격하다. 이번 세 번째 수사조차 제식구 감싸기, 부실수사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국민적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검찰은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밝히고 “아울러 당시 청와대의 압력이 있었다는 다수 경찰의 증언도 있는 만큼 직접적 당사자인 곽상도 청와대 민정수석과, 김학의 전 차관의 직속 상관이었던 황교안 법무부 장관 역시 사건의 축소, 은폐에 관여했는지 명백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에는 사건의 실체적 진실과 제기된 의혹들을 낱낱이 밝혀 소수 특권층의 부정과 반칙을 추상같이 단죄함으로써 정의로운 대한민국으로 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