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대림역 12번 출구 앞 보행로 집중 정비
  • 입력날짜 2023-10-04 15: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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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수선대와 집회 물품 이전, 낡은 가로 화분 수거
영등포구가 대림역 12번 출구 일대 노상 적치물 정비와 함께 대대적으로 환경을 개선해 안전하고 걷기 편한 보행로를 확보했다.

대림역 12번 출구 일대는 중국 교포와 중국인 상점이 밀집한 가운데 유동 인구가 많은 데 비해 보도 폭이 좁아 안전사고에 취약했다. 더욱이 보행에 방해되는 노상 적치물로 인해 휠체어, 유모차가 차도로 내몰려 그동안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아왔다.

이에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9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대림역 12번 출구 일대의 보행환경을 개선했다”라고 10월 4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상인들이 보행로에 방치한 폐박스와 손수레, 자전거 등 적치물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안내한 데 이어 보행에 불편을 주는 보도상영업시설물인 구두 수선대를 보행에 지장이 없는 곳으로 이전했다. 또한 낡은 가로 화분을 수거했다.
▲가로 화분, 보도상영업시설물(구두 수선대)이 이전되기 전 모습(사진 왼쪽), ▲보도상영업시설물(구두 수선대)을 이전하고 있는 모습(사진 오른쪽)
▲가로 화분, 보도상영업시설물(구두 수선대)이 이전되기 전 모습(사진 왼쪽), ▲보도상영업시설물(구두 수선대)을 이전하고 있는 모습(사진 오른쪽)
 
영등포구는 또 영등포경찰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12번 출구 바로 앞에 세워진 집회 물품을 이전했다. 영등포구는 추후 불법 적치물과 보도상영업시설물이 있었던 자리에 쓰레기가 쌓이지 않도록 이동식 단속 카메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유동 인구가 급증하는 통근 시간대에 적치물을 집중적으로 정비하고, 행정지도를 시행해 보행자 간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역 앞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한 주민은 “지저분하고 좁았던 보도가 어느새 넓고 깨끗해졌다”라며 “깨끗해진 거리 덕분에 상권도 활성화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수형 가로경관과장은 “구민들의 보행 안전과 쾌적한 도시 미관을 위해 지속해서 보행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주민 불편을 초래하는 보행로를 꼼꼼하게 살펴 걷고 싶은 도시 영등포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백승희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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