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 “자유한국당 막말 근절 공언이 무색하다”
  • 입력날짜 2019-06-07 11: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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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경제위원회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대변인은 6월 7일 발표한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막말을 강하게 비판했다.

최도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막말 정국에 막말 위원으로 시작하는 한국당 경제대전환위원회, 막말 근절 의지 있나?”라고 반문하고 막말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단호한 대처론을 거듭 비판했다.

최도자 대변인은 “취임 100일을 맞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막말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 관해 “신상진 정치 특별위원장은 막말 의원의 ‘삼진아웃제’, ‘공천배제’까지 거론하며 단호한 대처를 예고했다”면서 “그러나 지난주 발족한 당내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에 참여한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막말을 근절하겠다는 한국당의 공언이 무색하다”고 꼬집었다.

최 대변인은 “위원회에 참가한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치매, 정신분열증으로 비유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고 꼬집고 “5·18 망언 의원 징계를 두고 표현의 자유 운운하며 망언 의원을 옹호했다”면서 “조동근 명지대 명예교수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정신지체자로 비유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가 위원회 출범식에서 “비판을 넘어 대안 중심으로 논의 방향을 잡아줄 것”을 주문했다.

최도자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서도 “정치적 편향성을 넘어 진영 간 증오와 혐오를 부추기는 인사들이 내놓는 경제 대안을 국민 전부가 공감하고 수용할 수 있을까?”라면서 “자칫 경제를 정치적 이해에 따라 접근하지는 않을지 걱정스럽다. 이는 야당이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극렬히 반대하는 이유가 아닌가?”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경제를 살리려는 한국당의 의지를 폄훼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막말 정국에 막말
위원으로 시작하는 한국당의 경제위원회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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