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원내대표,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 입력날짜 2019-07-16 11:2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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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기 정책위의장, “문재인 대통령은 신중한 태도를 보여달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아무리 짓밟아도 새벽이 올 때까지 한국당은 투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YS가 1979년 10월 4일, 헌정사상 첫 의원직을 제명 뒤에 밝힌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오고야 만다. 나는 살기 위해 영원히 죽는 길을 택하지 않고, 잠시 죽는 것 같지만 영원히 살길을 선택할 것이다”라는 말을 인용한 것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일 강경 대응 자제,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 대한 해임안 표결에 대한 여당 거부” 등을 맹비난하고 “맹탕 추경, 빚내기 추경, 게다가 일본의 경제보복을 이유로 거수기 노릇만 하라고 한다”라고 주장하며 “자유한국당은 끝까지 투쟁하겠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신속처리안건 지정(패스트트랙) 충돌로 인한 국회 고소•고발사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오른쪽 사진)은 한·일 문제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신중한 태도를 보여달라”고 촉구 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후보자의 검찰총장 임명안을 오늘(16일) 재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것과 관련 “조폭적 의리를 과시하는 사람이 지도자가 되면 국민이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고 “근본적인 회의가 든다. 막무가내로 임명을 강행하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라며 에둘러 비판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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