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대표 기자회견 열고, 청와대 회담 제안
  • 입력날짜 2019-07-15 10: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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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해법을 제시하고 힘을 보탤 각오가 되어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 사진)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일본과 우리 정부를 싸잡아 비판하고 “청와대 회담”을 제안했다.

황교안 대표는 “현재 일본이 자행하고 있는 퇴행적 경제보복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라면서도 “우리 정부가 지난 8개월 동안 예후와 경고를 무시하고 이에 대비하지 못한 것은 정말 아쉬운 일이다”며 일본과 우리 정부를 싸잡아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국가적 위기에, 과거를 다시 꺼내 따지고 싶지는 않다”라면서도 “지금 많은 국민께서는 “정부가 아직도 해야 할 일은 외면한 채 면피용 생색내기 이벤트에만 여념이 없다”라고 의심하고 있다”며 “아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일본이 진행하고 있는 경제보복에 대한 문제 해결의 핵심으로 “그동안 대한민국의 성공방정식이었던 ‘한미일 공조’를 복원하는 것이다”라며 “우리가 지켜온 ‘한미일 경제 안보 공동체’”의 정신을 강조하고 “이제라도 호혜의 정신과 대화로 오해를 풀고, 북핵 문제 해결 등 미래지향의 공동목표에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우리에게 닥칠 피해를 최소화하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으로 ▲서둘러 대일특사 파견 ▲대미특사 파견 ▲외교라인 조속히 교체 ▲장단기 해법을 찾아나 갈 협력 대응 시스템 조속히 구축 ▲정부와 경제계, 그리고 정치권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정 협력 위원회’ 구성 ▲국회 내에 ‘일본규제 관련 대책 국회 특위’도 구성할 것을 등을 제안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와 관련하여 ”자유한국당도 당내에 ‘일본 수출규제 대책특위’ 등을 구성하여
적극적인 대책을 찾아 나갈 계획이다”라며 “이러한 논의를 하기 위해 청와대 회담”을 제안하고 “청와대의 조속한 답변”을 촉구했다.

황교안 대표는 자신과 “자유한국당은 청와대가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해법을 제시하고 힘을 보탤 자세와 각오가 되어 있다”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황교안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일본규제 관련 대책위원회를 국회에 구성한다면 당내에 염두해 둔 인사가 있느냐라는 질문에 “당내에도 좋은 인사들이 많이 있다”며 “논의해서 결정하겠다”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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