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대표, 국민은 조국 후보자에 대해서 부적격 판정을 내린 것”
  • 입력날짜 2019-09-09 10: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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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 “여당이 여당 역할을 해 줘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만 봐도 국민의 59%가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며 “해소되었다고 답변은 국민 33%에 불과했다”고 강조하고 “이미 국민은 조국 후보자에 대해서 부적격 불합격 판정을 내리고 계신 것이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 사람들은 전혀 민심과 동떨어진 주장만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의 압수수색 보고를 받고 불같이 화를 냈다는 보도도 있었다”며 “(대통령은) 검찰이 아니다. 국민을 우롱하고 사법질서를 농단한 조국에게 화를 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황 대표는 “지금 국민은 조국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착을 보면서 도대체 왜? 라는 의문을 표시하고 계시다”라면서 “온 나라가 혼란과 갈등에 빠져있는데 끝끝내 임명을 포기하지 않는 것을 단순한 대통령의 고집이라고만 볼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황교안 대표는 “국민은 조국을 개혁의 주인이 아니라 개혁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것 자체가 부당한 수사외압이 될 수 있다”며 “그런데도 문재인 정권이 훼방하고 대통령이 끝내 임명을 강행한다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해서라도 불법을 밝힐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엄중히 경고한다”라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온 국민의 시선이 청와대를 향해있다. 간절한 눈빛이 대통령을 향해있다. 또 아집과 오기를 부릴 것인가”라고 되묻고 “부인이 검찰에 기소당하고 검찰수사를 피할 수 없다. 조국 후보자는 장관 자리에 설 수 없는 인물이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이 정권의 검찰은 검찰의 수사에 있어서 독립성을 보여주려면 국정농단 수사하듯이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권의 잘못을 고쳐주는 것도 여당의 역할이다”며 “어제 적격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한다. 국민을 실망하게 하는 모습이다”고 주장하고 여당이 망국 신이 되지 않도록 여당이 여당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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