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조국 후보 “까도 까도 양파다”
  • 입력날짜 2019-09-05 12: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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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다’고 하지 마라. 물어서, 알아봐서 답을 들고 오라. 치졸한 가족 핑계 대지 마라”
황교안 대표가(사진 가운데)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황교안 대표가(사진 가운데)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어제 검찰이 조국 후보자의 부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래도 조국인가, 대통령에게 묻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조국은 셀프 기자간담회에서 불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불법 많았다. 사문서위조, 대학 입시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등 명백한 범죄행위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조국 후보자의 부인은 자신이 근무하는 동양대학교의 총장 표창장을 위조해서 이를 딸의 부산대 의전원 입시에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조국은 셀프 기자간담회에서 불법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불법 많았다”면서 “사문서위조, 대학 입시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등 명백한 범죄행위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오늘은 또 어떤 불법이 드러날지 모르겠다. 까도 까도 양파이다. 조국 가족 펀드에 문재인 정권 인사들이 여럿 가담한 정황까지도 하나하나 밝혀지고 있다”며 “이들이 상당히 비정상적인 과정을 거쳐서 서울시의 지하철과 버스와이파이 사업을 따냈다. 그 과정을 민주당 국회의원이 거들기도 하면서 대기업 KT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제는 조국 게이트를 넘어서 권력형 게이트, 문재인 정권 게이트라고 하는 것이 합리적 의심이 있는 결론이라고 생각한다”며 “더 심각한 문제는 범법행위를 덮기 위한 증거인멸까지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조국의 부인은 동양대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표창장이 정상 발급된 거로 해 달라’, ‘전결사항이라고 반박 보도자료를 내달라’ 그렇게 요구했다고 한다”며 “사실상 증거인멸과 조작을 지시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 외에도 “조국의 5촌 조카, 컴퓨터 등 관련 자료들도 파기” 등의 의혹을 열거하고 “그런데도 조국은 이런 모든 문제에 대해서 ‘나는 몰랐다’, ‘관여한 바 없다’ 이런 주장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지금 이 상황은 결국 조국 스스로 ‘자승자박’, ‘조승조박’한 것이다. 지금이라도 스스로 물러나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이 그나마 국민에게 죄를 덜 짓는 일이 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국민의 분노를 직시해서 범죄자 비호를 포기하고 즉각 지명을 철회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어제 동양대 총장이 검찰에 소환되었다. 정경심 교수의 신분은 피의자로 전환되었다. 논문 저자 위조도 모자라 표창장, 인턴 증명서 위조 등 정말 국민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위조 정황이 줄지어 터져 나오고 있다”고 주장하고 “조국 사태가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정경심 교수가 동양대 총장에게 허위진술을 압박한 사실마저 드러났다. 대표적인 증거인멸 시도이다. 당장 정경심 교수를 구속수사 하라”고 촉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 피의자 전환 및 직접수사 미루면 미룰수록 ‘눈치검찰’ 소리 듣는다. 검찰은 여전히 정권의 눈치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훗날 특검의 수사대상에는 검찰의 봐주기 수사, 부실수사도 포함된다”고 주장하고 “좌파세력의 대응은 더더욱 악랄해지고 있다”며 “처음에는 모든 의혹을 ‘가짜뉴스’라고 치부하더니 국민적 공분이 일파만파 커지자 비겁한 침묵을 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 김영란법까지 위반해가며 국회를 기습해 변명모놀로그 한편을 찍고 갔다. ‘모른다, 송구한다’는 말로 국민선동에 직접 나섰다”면서 “여당의 정치적 조작도 만만치 않다. 기자들을 향해 ‘기레기’라고 하는 여당 대변인,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그 어리석음에 조급증을 읽는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여당 의원들이 동양대 총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압박했다고 한다. 우리 당은 즉각 해당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겠다.”면서 “내일 청문회는 조 후보자의 위법, 위선, 위험을 총 정리해서 국민들에게 생중계로 보여드리는 ‘사퇴 선고 청문회’이다. 조국 후보자에 대한 역사적 심판의 국민 법정이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저희는 직접 조국 후보자에게 추궁하겠다. 지금까지 그가 아름다운 언어로 세상을 훈계하면서 뒤로는 얼마나 추악하고 부도덕한 짓을 해왔는지 청문회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직접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3대 문제점으로 ▲조국 후보자의 각종 범죄행위 ▲부정과 특권, 반칙으로 가득 찬 부도덕 ▲조국 후보자의 이중성을 꼽고 “깨끗한 척, 정의로운 척 자신을 포장해온 조 후보자, 내일 그 가면을 벗겨내고 실체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에게 “몰랐다’고 하지 마시라. 물어서, 알아봐서 답을 들고 오시라. 치졸한 가족핑계 대지 마시라. 그리고 어설픈 감성팔이 생각도 하지 마시라”고 경고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조국 정권’이라는 소리 듣지 않으시고 싶다면 이제 판단해야 한다. 결단해야 한다. 지명 철회로 이 정권의 자존심을 지켜주시라. 마지막까지 조국 후보자를 안고 간다면 상상할 수 없는 국민 저항에 부딪칠 것이다”고 주장하고 “조국 후보는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그 위선의 탈을 쓰고 청문회에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겠다”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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