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대표, 조국 후보자 “딸의 이름은 제대로 알고 있는지?”
  • 입력날짜 2019-09-04 12: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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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 “기자간담회를 통해서 후보자의 거짓 해명이 깨졌다”
자유한국당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에 관해 “위법행위로 급조된 기자간담회에서 조국은 ‘나는 몰랐다’ 50번 외쳤다. 책임을 모두 떠넘겼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 사진)는 모두 발언을 통해 “평상시에는 그렇게 아는 것 많은 것처럼 보이던 사람이 ‘나는 몰랐다’ 50번이다. ‘사모펀드가 뭔지 몰랐다’, ‘딸 논문도 잘 몰랐다. 심지어 딸 출생신고 빨리한 이유도 모르겠다’”라고 했다”며 “‘딸의 이름은 제대로 알고 있는지’ 그런 헛웃음 나는 이야기들을 하는 분들까지 생겨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어 “또 다른 추가 의혹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다”며 “가족 펀드, 사학비리, 딸의 논문, 장학금 등 구체적 비리와 범법 정황들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는 상황으로 검찰도 조국 부인의 연구실, 서울대, 코이카 등 압수수색의 범위를 계속 넓혀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결국, 이 정권이 왜 악착같이 청문회를 무산시키려고 하는지 그 이유가 분명히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청문회 자리가 조국의 사퇴 현장이 될 뿐만 아니라 이 정권의 단두대가 될 것이 두려웠던 것이 아니겠나”라며 “지금 국민은 ‘이게 나라냐’, 이게 대통령이 말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냐고 대통령에게 묻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도대체 대통령은 조국과 무슨 특수 관계에 있어서 이런 범죄 혐의자를 기어코 법무부 장관에 임명하려고 하나”라고 되묻고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을 끝내 임명한다면 정말 상상하기 어려운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자유한국당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범법자 조국과 이 정권 실체를 계속 밝혀낼 것이다. 분노한 국민과 함께 가장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 당장 조국 지명을 철회할 것을 국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오른쪽 사진) 역시 조국 법무부 장관 대국민 언론간담회 개최와 관련 “장관 후보자가 함부로 국회를 찾아서 일방적인 변명, 거짓말하는 모습에 제1야당으로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어 “어제 간담회를 통해서 결국 조국 후보자의 거짓해명이 깨졌다고 판단한다”고 밝히고 예컨대 영어를 잘해서 논문 저자가 되었다라는 조국 후보 해명, 당연히 어제, 무너져버렸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사모펀드, 웅동학원 대해서 내놨던 수많은 해명 역시 자유한국당 검증으로 실체가 낱낱이 폭로되고 탄로되었다”며 “이제 우리는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 왜 청와대가 그토록 그리고 왜 여당이 그토록 치밀하게 청문회를 방해하고 무산시키려 했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해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무산에 여당의 의도가 숨었있었다는 점을 애둘러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아직도 법상기일이 남아있음에도 서둘러 무산을 선언하고, 서둘러 국회를 찾아와서 간담회라는 일종의 ‘셀프 청문회쇼’를 했는지 알수 있게 됐다”며 “자료도, 증인도 없이 대국민 변명회견으로 대충 모면하려고 했던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나 아무리 덮으려고 한들 덮어질 것이 아니다”며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조 후보자는 당연히 법무부 장관실이 아닌 검찰청으로 달려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결국 최대한 증인을 차단하고 권력을 남용해서 이것을 막고자, 증인출석과 자료제출을 막고자 한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법대로 하는 청문회를 철저히 봉쇄시키겠다는 그런 의지를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정권이 조국 후보자를 붙잡을수록 정권의 몰락을 더 빨리 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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