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대표, “조국 후보자의 지명 철회해야!”
  • 입력날짜 2019-08-26 11: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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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우습게 알아도 도가 너무 지나치다”
“조국 후보자 사퇴”, “지소미아 종료 유감”, 연동형 비례대표제 의결”, 바른미래당 회의실 백보드의 내용이다. 현재 바른미래당의 속내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오른쪽 사진 가운데)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경제·안보 모두 경각에 처해있다”고 강조하고 “조국이라는 꼬리를 자르고, 나라를 구해주시라. 더는 사랑하는 후배 조국에 머무르지 말고, 대한민국 조국을 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손학규 대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의혹과 논란은 좌파와 우파의 싸움, 진영논리의 영역을 벗어나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인 교육문제에서의 비리, 특권 문제를 건드린 것이다”고 주장하고 조국 후보자 딸의 “학술논문 제1저자 등재, 장학금 1,200만 원 수령” 등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손학규 대표는 “조국 후보자는 23일 재산의 사회 환원을 발표했는데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그 이후에 행한 것이다. 조국 후보자가 여론의 핵심을 몰라도 너무나 모르는 것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손 대표는 25일 조 후보자가 “‘제가 짊어진 짐을 함부로 내려놓을 수 없다”며 사퇴할 뜻이 없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국민을 우습게 알아도 도가 너무 지나치다”고 비판하고 문재인 대통령께 “국론분열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명을 철회해달라”고 촉구했다.

손학규 대표는 “대통령은 나와 코드가 맞는 후배 하나를 살리기 위해, 나라를 위기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 후계자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지금은 사법개혁보다 훨씬 중요한 게 경제 안정, 사회적 안정이다”며 거듭 “조국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 줄 것”을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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