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찬 대표 “추석 민심을 제발 일 좀 하라고 였다”
  • 입력날짜 2019-09-16 14: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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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원내대표 “국민은 묻는다. ‘정쟁이냐, 민생이냐?’”
이해찬 민주당 대표(왼쪽 사진 가운데)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추석 민심은 ‘제발 국회가 일 좀 하라’는 말이었다”며 “국가적으로 힘든 시기에 나라를 아끼는 귀한 말을 잘 새겨듣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이어 “이번 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국정감사로 이어지는 정기국회가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남은 20대 국회가 일하는 국회가 되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여야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여당은 민생국회, 경제국회, 개혁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 “지난 하노이 회담에서 북미 양국이 서로 입장을 명확하게 확인한 만큼 이번 협상에는 더욱 유연하고 현실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이를 위해서 중재와 촉진 역할을 담당할 우리 정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왼쪽 사진 가운데)는 “이번 주부터 국회의 시간은 오직 민생을 위한 국민의 시간이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내일부터 3당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20대 국회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정기국회가 본격적인 막을 연다”며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예산안 심의가 차례대로 이루어지는 가운데 민생과 경제 활력, 개혁을 위한 치열한 정책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추석 민심에 드러난 국민의 요구는 시작도 끝도 모두 민생이었다”고 추석 민심을 전하고 “국회 또한 오직 민생으로 화답해야 할 때이다”며 “그동안 국회는 국민의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고, 정쟁으로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내 놓았다.

이 원내대표는 “절박하기만 한 민생과 경제는 외면받았고, 1만 6천 건에 달하는 민생법안은 철저히 방치되었다”고 지적하고 “20대 국회는 30.5%라는 법안처리율을 가지고 최악의 국회라는 불명예를 남길지도 모른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단 100일의 정기국회만이라도 일하는 국회, 성과를 만드는 생산적인 국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것이 지난 추석연휴 동안 국민으로부터 확인한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은 묻는다. ‘정쟁이냐, 민생이냐.’, 또 국민은 보고 있다. ‘정쟁이냐, 민생이냐.’ 국민은 우리에게 화답할 것을 명령하고 있다”며 “‘정쟁이냐, 민생이냐.’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에 부응해 이번 정기국회를 민생으로 일관하겠다”고 강조하고 “민생입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에도 정중하게 요청한다”며 “국민을 도외시한 정치투쟁, 정쟁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하고 “자유한국당은 민생 우선 대신, 조국 사퇴만 외쳤다”며 “수사는 검찰에 맡기고 민생은 국회가 책임지는, 각자의 위치 제자리에서 자기의 일을 성실하게 시작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민생이 정말 어렵다면 민생을 먼저 실천하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호소한다”며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에서 민생을 위한 국회의 시간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자유한국당의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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