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 ‘연예뉴스 댓글과 인물 키워드 등 개선책’ 발표
  • 입력날짜 2019-10-27 08: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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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의원 “만족할 만한 개선책은 아니지만, 공정 포털의 첫걸음”
박성중 국회의원 Ⓒ박성중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박성중 국회의원 Ⓒ박성중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카카오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가수 설리의 죽음에 대한 반응으로 카카오의 연예뉴스 댓글 폐지와 인물 키워드 관련 검색어를 폐지하고 실시간 이슈 검색어 폐지를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개선책을 검토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자유한국당 미디어특위 위원장을 맡은 박성중 의원은 이와 관련 “카카오가 발표한 실시간 검색 개선책 제시는 공정한 포털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 이같이 평가하고 “앞으로 정치, 사회 등 다른 뉴스에 관해서도 순공감순 폐지, 최신순 배열 등 좀 더 개선되길 바라며 실시간 이슈검색어는 선거기간만이라도 폐지할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박성중 의원은 이어 “만족할 만한 개선책은 아니지만, 지금이라도 카카오가 댓글, 실검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 공정 포털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한다”라면서 “특히 포털의 댓글과 실검은 여론형성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떠한 여론조작도 일어나지 못하게 포털의 좀 더 과감한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계속해서 “6개월 후에는 총선이 실시되기 때문에 여론조작 세력이 더욱 활개 칠 가능성이 높아 댓글과 실검에 대한 여론조작 대비가 필요하다”며, “이번에 카카오가 발표한 대책은 여론조작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고 지적했다.

박성중 의원은 “여론조작을 막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포털 뉴스 댓글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데 아웃링크가 그 대안”이라고 말하며 “실시간 이슈 검색어 또한 여론조작을 막을 대책이 전무해 선거기간만이라도 일단 실시간 이슈 검색어를 폐지할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카카오의 댓글, 실검 개선책을 계기로 포털 1위 사업자인 네이버도 여론조작을 막을 수 있는 좀 더 진일보된 댓글, 실검 개선 대책을 내놓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박성중 의원은 지난 국감에서도 카카오 여민수 대표에게 카카오의 댓글 정책과 실시간검색어 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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