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굴종적 대북정책? 폐지” 촉구
  • 입력날짜 2019-10-24 11: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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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교수 구속 “사필귀정이다”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 앞서 “국민이 부끄럽다. 굴종적 대북정책 즉각 철폐하라”는 구호가 나왔다.

황교안 대표(왼쪽 사진)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 앞서 “구호를 하나 외쳐야 할 것 같다”며 이 같은 구호를 혼자 외친 뒤 모두 발언을 시작했다.

황 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북한 김정은의 막말과 대응을 보면서 수치심이 들 지경이다. 시설을 다 드러내라는 김정은의 발언을 남북대화가 재개될 수도 있다고 해석을 했다고 한다”며
“우리 청와대 직원이냐, 아니면 북한의 직원이냐. 이런 지적들이 나오는 상황이 되어버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통일부 장관은 우리 시설이 많이 낡은 건 사실이라고 했다고 한다”며 “도대체 대한민국의 장관인지 조선노동당의 대변인인지 분간이 가질 않는다. 문재인 대통령은 스페인 국왕 국빈만찬자리에서까지 DMZ평화의 길 운운하며 환상을 반복했다”고 거듭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오늘 저는 한국당의 새로운 외교안보통일정책을 국민 여러분에게 말씀을 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10시 30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새로운 외교안보통일정책을 발표했다.

황교안 대표는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의 수사를 방해했지만 어젯밤 법원이 결국 검찰수사의 정당성을 인정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이다”며 “이제 검찰은 조국과 정권실세들이 가담한 권력형 범죄, 게이트를 보다 철저하게 수사해서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 그것이 오늘날 검찰의 시대적 사명이다. 이제라도 문재인 대통령은 명백한 과오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그런데 지금 문재인 대통과 이 정권은 다른 꼼수로 국면 전환하려고 하고 있다. 집권여당과 시민단체를 가장한 친위단체가 합세해서 제1야당 대표를 공격하는 가짜뉴스를 퍼트리고 있다. 전 방위적인 정치공작을 펼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조국대란과 실정으로 국민의 심판이 눈앞에 다가오는 것을 느끼자 노골적인 야당흠집내기에 나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교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제1야당 대표 흠집 내기를 중단하라”며 “구태공작정치의 끝은 정권의 단말마임을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왼쪽 사진)는 “민주당의 지금 야당 당대표를 공격하는 것을 보면서 군인권센터 소장을 보면서 제2의 김대업 사건, 지하공작정치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민주당 소속의원조차도 정치혐오를 느낀다는 발언을 했다”며 “이런 공작정치에 연연하는 민주당은 그 대가를 받을 것이고 당은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구속된 것과 관련 “사필귀정이다”며 “조국 게이트 수사가 본궤도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진실규명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사법부는 영장발부하면서 상당부분이 소명되었다고 했다. 그동안 소위 5촌 조카에게 당했다며 해왔던 피해자 코스프레가 사법부를 속이지는 못했다”며 “사문서 위조협의를 넘어서 당사자임을 사법부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금이라도 계좌추적과 휴대전화 압수수색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 게이트의 몸통, 조국 수석의 수사는 당연한 수순이다. 정교수 구속으로 대충 마무리 지으려고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의혹만으로 임명하지 않으면 나쁜 선례가 될 것이다”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다신 한 번 국민에게 사과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공수처 신설을 주장하며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과 관련 “검찰을 못 믿겠다더니 공수처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정권이다”며 “고위공직자 판결 처를 만들겠다고 할 것인가”라고 반문하고 “검찰이 살아있는 권력에 칼을 들이대는 것이 검찰개혁이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반문 보복 처를 만들려는 속셈을 이제 국민들께서 알아차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조국 수사운명이나 공수처 운명이나 같다. 더 이상 못 버틴다. 공수처를 포기하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금강산 관광까지 철거당하게 생겼다”며 “이런데도 개성공단 금강산재개를 말하는 것은 소름끼치는 짝사랑이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야당에서는 그렇게 화도 잘 내시던데 북한에게도 반만 하시라”며 “금강산 관광시설을 철거할 경우 우리 재산권의 침해로 규정하고 국회에서 강구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언급한 정시 확대에 대해서도 “이미 앞서 한국당은 정시확대를 주장했고 비율을 50%이상으로 하자는 개편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 문제만큼은 다른 정치현안과 별개로 여야가 합심해서 조속히 처리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에는 법제화를 통해서 들쑥날쑥 바뀌는 대입제도에 흔들리지 않도록 즉각 여야가 이 부분에 대해서 빠른 시일 안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하도록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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