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경원 원내대표 “‘광화문 10월 항쟁’은 승리했다”
  • 입력날짜 2019-10-19 23: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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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국민의 명령!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 개최
자유한국당은 19일 오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국민의 명령! 국정대전환 촉구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조국 前 민정수석은 우리가 사퇴시켰다”라며 “‘광화문 10월 항쟁’은 승리했다”라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광화문 10월 항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분노는 조국으로 드러난 위선 청문회에 대한 심판, 안보 망치고 경제 망친 이 정권의 무능함에 대한 심판이었다”라며 “지금부터 무능·위선 정권에 대한 심판을 시작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이같이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당이 강력히 밀어붙이고 있는 공수처법과 검찰개혁에 대해서도 “조국을 개혁 영웅으로 부활시키고자 하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여당은 공수처법, 이것이 검찰개혁의 핵심이다. 이러면서 이것을 밀어붙이려고 하고 있다”라며 “공수처가 검찰개혁은 절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법원, 검찰, 경찰을 마음대로 쥐락펴락하겠다는 이런 ‘공수처’, 한마디로 대통령 마음대로 이 대한민국을 공포로 만들겠다는 ‘공포처’ 아니겠는가”라고 반문하고 “조국을 부활시키고, 문재인 정권의 비리는 꽁꽁 막는 ‘공수처’ 막아내자”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황교안 대표는 “국민 여러분, 오늘 여기 왜 오셨는가”라고 묻고 “조국 무너뜨리게 하려고 이렇게 모여서 아우성치는 것인가”라며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기 위해서 당연히 계속 싸워야 한다”라고 주장하고 “문재인 정권의 우리 대한민국 국헌문란 막아낼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며 거듭 “더 가열 차게 싸워 반드시 끝장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조국 사태와 문재인 정권의 민낯을 보고 우리 국민께서 “정의로운 사회, 공정한 사회 만들어 달라”고 말씀하셨다”라며 “그런데 대통령이 맨 처음 한 일은 쫓겨난 법무부 장관 밑에 있는 차관 불러서 “검찰개혁 하라”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것이 말이 되는가. 지금 검찰은 일을 잘하고 있다. 지금 잘하고 있는데 왜 옛날이야기하고 있는가”라며 “개혁할 것은 검찰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이다. 당신들부터 고치시라. 그리고 말을 해야 한다. 그게 정의이다. 그게 공정이다”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공수처 신설과 관련해서도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황교안 대표는 “또 한다는 말이 “공수처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지금 우리나라의 수사기관인 검찰과 경찰이 있다”라며 “전에는 몰라도 지금 검찰 잘하고 있다. 그런데 그것 고칠 생각하지 않고, 옥상옥 ‘공수처’라는 것을 만들겠다는 것이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공수처 만들려는 의도가 무엇이겠는가”라며 “내 멋대로 법을 주무르겠다는 것이다. 내게 불리한 수사를 검찰이 하면 ‘수사 중단, 사건 가지고 와라’ 할 수 있는 것이 공수처법이다. 내 마음에 안 들면 검찰이 수사 안 해도, 경찰이 수사 안 해도 공수처 통해서 수사해서 구속하겠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일 열심히 해도 이 정부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수사하겠다는 것이다. 누구라도 내 마음에 안 들면 구속하겠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하고 “이 나라 국민의 정부인가, 문재인 정권의 정부인가”라고 묻고 “우리 국민의 나라다”라며 “제멋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교안 대표는 “일이나 제대로 해놓고 이런 말을 하면 분노하지 않을 수 있다”라면서 “우리 경제가 다 무너져간다. 지금 우리 경제성장률 이제 1%대로 내려가게 됐다. 나라 말아먹고 있다. 그냥 놔둬도 되겠는가. 심판해야 한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황 대표는 “지금 이 나라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스멀스멀 독재의 국가로 가고 있다. 행정부, 사법부를 완전히 장악했다”라고 주장하고 “문재인 정권 이야기하는 대로 재판하고, 영장 기각하고 있다. 삼권분립이 입법부 하나 남아있다”라며 “입법부를 장악하기 위해서 지금 패스트트랙에 선거법 개정안을 올려놨다”라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것은 단순히 선거법 개정의 문제가 아니라 삼권분립이 무너지느냐 지켜지느냐, 우리 민주주의의 생존에 관한 문제이다”라며 “반드시 막아내 우리의 민주주의 살려내야 한다. 자기들 멋대로 못 하게 해야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날 오후 검찰개혁 사법 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검찰개혁과 정치검찰을 파면하라”라고 주장하고 “공수처 설치”를 촉구했다. 오후 3시 자유한국당 광화문 대규모 집회에 이어 6시, 진보단체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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