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대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 입력날짜 2019-10-14 11: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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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내대표 “조국 방탄 국회로 얼룩지고 있다”
“기어코 독재의 길로 가겠다는 것인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묻고 “허겁지겁 공수처를 만들려고 하는 것은 조국 수사를 뺏어가서 무산시키려는 술수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표는 “사실상 조국 장관이 정권 서열 2위, 부통령이라는 말이 회자 죄고 대한민국이 조국 공화국이 아니냐는 탄식까지 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황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의 국정 혼란과 민주주의 퇴행은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장관의 합작품이다”고 주장하고 “대통령이 끝내 조국을 품에 안고 독재의 길로 간다면 정치적 책임, 법적 책임까지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면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다가왔음을 깨닫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대통령의 북한 비위 맞추기의 피해자는 온 국민이다”고 주장하고 “이 정권은 지금까지 북한에 말 한마디도 못 하고 있다”며 “돼지 열병 확산의 큰 원인 중 하나는 북한 눈치 보기의 결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우리 국가대표 응원단은 중계팀, 취재기자도 없이 홀로 방북길에 올랐다”고 지적하고 “정상적인 국가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그런데도 항의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 40분이면 갈 길을 빙빙 돌아가야 한다. 2박 3일 동안 연락도 완전히 두절 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상황이 이 지경인데도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 등 터무니없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되지도 않을 평화 경제 타령은 그만하고 눈앞의 국민 피해부터 챙기기를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황교안 대표는 “대통령이 지켜야 할 대상은 대민의 국민이다. 이 점을 명심하시라”며 “북한의 무모한 행위에 강력하게 맞설 것”을 촉구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마지막 국감이 반환점을 돌았다”고 밝히고 “안타깝게도 조국 비호특명을 받은 여당에 의해 조국 방탄 국회로 얼룩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남은 일정이라도 제대로 해달라”고 밝히고 “개혁과 수사의 대상이 되어야 할 사람이 개혁의 주체 행세를 한다”며 “정권출범 후 2년 반 동안 검찰을 무지막지하게 동원해놓고 문재인 정권 게이트로 번질까 겁에 질려서 갑자기 개혁 운운하면서 검찰 무력화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피의사실 공표, 포토라인, 특수부, 조국 수석 딸의 입시 비리가 문제 되자 교육개혁을 말하고 있다”며 “이런 개혁을 누가 믿겠는가?”라고 되묻고 “국민은 이런 개혁에 믿음을 보낼 수 없다. 범죄혐의에 방어막에 불과하다. 중요한 것은 방향이 똑바로 제대로 되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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