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대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은 통합”
  • 입력날짜 2019-11-07 11: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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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최고위원 “대한민국 곳곳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
나경원 원내대표 최고위원회의 불참 이유는?
자유한국당은 최근 인재영입 발표, 총선기획단 출범, 황교안 대표 기자간담회를 통한 ‘자유 우파통합’을 위한 기구 구성 등을 발표하면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잰걸음을 시작했다.

그러나 인재영입 명단이 발표되기 전날까지 최고위원들도 그 내용을 몰랐고, 총선기획단은 친 황 일색으로 구성되었다는 비판이 뒤따르며, 나경원 원내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는 등 어수선한 당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황교안 대표의 리더십 부재가 도마 위에 오르는 이유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권이 지난 2년 반 동안 잘한 일이 하나라도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고 문재인 정권 2년 반 동안의 경제, 안보에 대한 실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어 “내년 총선과 2020년 대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대한민국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그동안 ‘통합’을 진행해 왔다”고 밝히고 “지금은 모든 것을 통합의 대의에 걸어야 할 때이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통합이 정의이고 분열은 불의이다”며 “당에서도 대통합 제안의 구체적 실행방안을 수립해서 반드시 대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당부를 드린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제안한 “당내에 통합논의기구”가 설치되면 이미 발족한 총선기획단 등은 유명무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통합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최선을 다해서 정권 교체, 총선 승리를 향해서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혁신과 통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낼 수 있도록 한국당이 앞장서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통합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최고위원은 “며칠 후면 문재인 정부 임기가 반환점을 맞이한다”며 “0.98명 출산율, 2% 경제성장, 한미동맹 분열, 주변국 왕따 외교, 성장 동력 상실 등 경제 안보 외교 등”을 하나하나 지적하고 “대한민국 곳곳에 빨간불이 들어온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자체 무장해제, 친•중•반미외교 등 수많은 사회주의식 포퓰리즘 정책들이 위기를 가져왔다”고 주장하고 “대한민국의 위기는 남 탓이 아니라 자신들 탓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며 “정부 여당의 남 탓만 듣기에는 우리의 현실은 힘들다. 국정운영 실패를 인정하고 경제 외교 안보정책 전면 수정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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