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청와대와 내각의 전면적인 개편” 촉구
  • 입력날짜 2019-11-04 11:14:21
    • 기사보내기 
조경태 최고위원, “원내, 정책, 그리고 장외에 이 3가지 노선을 병행”
자유한국당은 4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안보, 청와대 관계자들의 기강, 경제 상황 등을 하나하나 꼬집고 “비정상의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청와대와 내각의 전면적인 개편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주장하고 “청와대와 내각의 전면적인 개편”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황교안 대표는 “청와대 핵심인사의 상황인식과 오만이 심각한 상황이다”며 이같이 촉구하고 “이 정부 어느 장관 하나 정말 제 역할을 하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수출이 11개월째 마이너스이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경제여서 수출로 먹고살 수밖에 없는 나라다”며 “수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해야 한다”면서 “수출확대에 대한 해답인 민부론’에 집중해야 하
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최근에 우리 당을 위한 많은 질책과 고언들이 있었다. 이를 경청하고 있다”며 “당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일도 있었다. 저는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도 당의 혁신과 통합을 통해서 새 정치를 국민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밝혀 최근에 인재영입 논란 등으로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리더십 논란에 대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어제 제1야당이 국회를 등지고 장외투쟁에 나서는 것처럼 근거 없는 비난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국민 여러분께서도 아시다시피 저희 자유한국당은 국가 정상화를 위해서 원내, 그리고 정책, 그리고 장외에 이 3가지 노선을 병행하면서 피를 토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일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사이비 목사의 ‘황색 선교 주의’와 황교안 대표의 거리정치는 무엇이 다른가. 황 대표는 거리정치를 걷어치우고 당장 국회로 복귀하라”는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월 한 달 동안 전국 순회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면서 “국가 예산 심의도 나 몰라라 하겠다는 공개적인 국회 포기선언이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원내에서는 국정감사는 물론 내년도 예산안심사와 관련해서 한 치의 소홀함 없이 의사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정책 역시 공정에 관한 대학 입시 제도를 비롯한 민부론, 민평론 등 어떤 당보다도 빠르게 지속적인 정책대안을 마련해서 발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집권 여당은 트집 잡지 말고, 또 다른 당 신경 쓰지 말고, 여러분들이나 잘 하시라. 모 멘트에 그런 표현이 있다. ‘너나 잘해’ 이런 표현이 있는데 저희는 그런 더불어민주당처럼 막말은 하지 않겠다”면서도 “지금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가. 이 부분에 대해서 오만한 태도, 최근에 청와대 모 인사가 국회 운영위에서 보여준 그야말로 오만하고 교만하기 짝이 없는 그런 태도, ‘집권 여당도 똑같이 닮아가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씀드리겠다”며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사례로 들어 강하게 비판했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