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회, 개고기 취급 음식점 ... 업종전환·폐업 지원추진
  • 입력날짜 2023-10-11 18:17:50
    • 기사보내기 
김지향 시의원 “동물복지 확대와 관광 활성화 도모” 강조
서울시의회가 개고기 취급 음식점 등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채 시민건강에 위협이 되어온 일부 식품판매업종에 대한 업종전환과 폐업 지원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서울시의회 김지향 의원(왼쪽 사진)은 ‘식품위생법’상 원료로 인정되지 않는 식품을 조리·판매하는 소상공인이 업종전환 또는 폐업할 때 경영 및 창업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지향 의원은 “그동안 국내의 개고기 식용 문화에 대해 야만적이라며 비판해 온 세계 각국의 요구와 시선을 반영해 관련 업종의 자연 소멸을 유도하려는 것이다”라고 조례를 대표로 발의한 배경을 밝혔다.

김지향 의원은 “K 콘텐츠의 전 세계적인 흥행으로 서울 또한 세계인의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K-푸드 관광 자원화를 통한 고품격 관광 미래도시 프로젝트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 주요 방문지를 중심으로 관광 네거티브 음식점을 지역 특화, 대중 먹거리 중심으로 업종 전환하도록 지원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업종전환 및 폐업 유도를 위해 ▲메뉴 변경 및 영업환경 개선 지원 ▲업종전환 및 재창업 지원 ▲폐업 예정 사업자 지원 ▲무담보·저금리 금융지원 ▲상권 탈바꿈·활성화 지원 등 분야별로 지원방안을 준비하고 제321회 정례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면 2024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신용보증재단 전담팀 구성과 기검증된 우수사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원사업이 업종전환에 그치지 않고 경영체질을 개선해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중적·지속적 사후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지향 의원은 “개고기 판매 근절을 위한 조례 제정이 지연됨에 따라 혐오식품으로 인한 서울시의 국제적 이미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네거티브 음식점의 업종전환과 폐업을 적극 지원해 동물복지 확대와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수현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