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7일부터 지하철 기본요금 150원 인상
  • 입력날짜 2023-10-06 1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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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시간대 4·7·9호선 운행 횟수 늘려 혼잡도 개선
10월 7일부터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이 현행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인상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요금 인상 수익이 시민의 지하철 이용 편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한다.

그중 하나로 10월 30일부터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은 지하철 4·7호선의 열차 운행 횟수를 늘려 열차와 승강장의 혼잡도 개선에 나선다고 밝혔다.

4호선은 장기 수선으로 임시 운휴했던 차량의 운행을 재개하는 방법 등으로 출근 시간대를 포함해 운행 횟수를 총 4회 늘린다.

4호선은 지난해 3월 진접선이 개통하면서 혼잡도가 162%에서 186%로 늘어나 1~8호선 중 가장 높은 혼잡도를 보인다. 공사는 이번 횟수 증가로 4호선의 최고 혼잡도가 186%에서 167%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 정기교통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4호선에서 혼잡도가 가장 높은 구간은 성신여대입구역→한성대입구역(08:00~08:30) 구간으로 186%다.

7호선은 출근 시간대와 퇴근 시간대 각 1회씩 총 2회 횟수를 증가해 운행한다. 횟수 증가가 이뤄지면 혼잡도가 161%에서 148%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열차 운행 횟수가 늘어나게 되면 체감 혼잡도가 낮아지면서 열차 내 쾌적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정기교통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7호선에서 혼잡도가 가장 높은 구간은 어린이대공원역→건대입구역(08:00~08:30) 구간으로 161%다.

한편 4·7호선과 함께 높은 혼잡도를 보이는 9호선에서는 내년 2월을 목표로 8개 편성 48칸의 증차가 추진 중이었으나, 공사는 시민의 편의를 위해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올해 12월 말부터 단계적으로 열차를 조기 투입할 예정이다.

최근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5개 철도노선(5호선, 9호선, 공항철도, 김포골드라인, 서해선)이 환승하는 등 9호선의 혼잡도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혼잡도를 근본적으로 낮추기 위해서다.

9호선의 증차가 완료되면 열차 운행 횟수가 평일 출·퇴근 시간대 총 24회(급행열차 12회, 일반열차 12회) 늘어나 급행열차 기준 최고 혼잡도가 194%에서 163%로 대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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