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석호 의원, 원내대표 경선 출마 선언
  • 입력날짜 2019-12-03 11: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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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필요한 것은 협상력과 정치력”
김무성 의원과 남다른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 옛 친이계 강석호 의원이 “하나 된 힘으로 정치의 품격을 높이고,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워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도록 하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석호 의원은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임기가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이 순간에도 수처 설치와 선거제 개편 패스트트랙을 눈앞에 두고, 자유한국당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협상력과 정치력이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강 의원은 자신은 “협상과 교섭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많은 의원에게 적재적소에 걸맞는 기회를 부여해 원내 보수 통합을 위한 정책연대를 이끌어 내겠다”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강석호 의원은 이어 “품격 있고 상식이 통하는 국회 운영, 다양한 협의체 구성을 통해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강화”를 강조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스타플레이어가 아닌 감독이 되겠다”고 밝혔다.

강석호 의원은 계속해서 “하나 된 힘으로 정치의 품격을 높이고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하고 “한 청년은 한국당의 현 주소를 ‘샤이(shyㆍ숨은) 보수’가 아니라, ‘셰임(shameㆍ창피한) 보수’라고 지적했다”며 “최소한 어딜 가도 보수라고 말하는 자체가 수치심이 들지 않게 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며 지지자들에 대한 예우일 것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석호 의원은 “민생경제를 위협하는 인기영합주의 과도한 분배정책과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행위 등을 막아내면서 보수의 가치를 다시금 국민께 평가받을 것이다”며 자신이 밀알이 되어 “원내대표가 가진 권한을 아낌없이 나누어서라도 당을 끈끈하게 엮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감동의 보수통합을 이루어내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나경원 현 원내대표의 임기는 10일(화) 종료된다. 다만 나 원내대표가 국회의원 임기 종료 시까지 원내대표 임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한 당헌·당규에 따라 연임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나경원 원내대표의 재신임 여부는 향후 의원총회에서 재신임 여부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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