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최강욱 비서관 공수처 발언 “적반하장”
  • 입력날짜 2020-01-28 11: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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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권의 수사 방해를 밝히기 위해 특검 관철하겠다
자유한국당은 1월 28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우한 폐렴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 경제정책, 청와대 최강욱 비서관의 공수처 발언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심재절 원내대표(사진 가운데)는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정부와 보건당국의 검역체계 구멍이 뚫린 사실뿐이다”며 “국내 4번째 우한 폐렴 확진자가 어제 나왔다”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청와대 최강욱 비서관과 관련 “조국 전 장관의 아들한테 허위 인턴 증명서 발급했다”라고 주장하고 “청와대 비서관 기소되면 옷을 벗는 것이 역대 정부 관례였다”라며 애둘러 최 비서관이 사퇴를 촉구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그러나 최강욱 비서관은 버티고 있다. 한술 더 떠서 공수처가 생기면 수사받게 할 것이라 소리치고 있다”며 “적반하장이다”라고 일갈했다.

심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검찰 학살 TF 첫 회의를 오늘 2시에 한다”라며 “내일은 긴급 법사위 열어 긴급질의할 예정이다. 문재인 정권이 범죄 은폐를 위해 저지른 수사 방해를 밝히기 위해 특검 관철하겠다”라며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청와대 관계자들의 총선 출마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심 원내대표는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가 총선용 직함을 대거 나눠주고 있다. 국민소통특별위원은 무려 350명으로 늘었다”라며 “이들 가운데 40명이 이번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실제 활동은 전무했다”라고 비판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사진 가운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지역 감염으로 번지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행정력을 총 동원해야 할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대통령은 처음에는 정부에서 방역한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하다가 이제는 군까지 동원하라고 발표를 자꾸 하고 있다”라며 “절대로 국민에게 불안하게 해서도 안 되지만 나태하게 행정력 동원해서도 안 된다. 최선을 다해 정부에서는 방역과 검역작업에 헌신해야 할 것이다. 자유한국당도 초당적인 협력에 나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있는 최강욱 비서관이 이분이 며칠 전에 자신을 기소한 검찰에 대해서 쿠데타라고 하면서 공수처 동원에 수사하겠다는 식의 이야기했다.”라며 “도대체 공직기강비서관이 얼마나 위세가 높은지 모르겠지만 이런 기강이 무너진 청와대를 앞으로 계속 이런 것을 봐야 할지 모르겠다. 대통령께서 빨리 입을 막아주시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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