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미래당, 통합 고삐 조인다!
  • 입력날짜 2020-02-07 10:51:09
    • 기사보내기 
손학규 대표, 소속의원 탈당 “국민과 당원 동지께 송구”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사진 가운데)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에 대한 질병관리본부의 뒷북 대응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손학규 대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총확진자 수는 23명이 되었으며, 접촉자 수는 1천 명을 돌파했다”고 밝히고 “그동안 질병관리본부가 의심환자 판단 여부를 중국 방문자에 한정하면서 방역에 허점이 생긴 것이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손학규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과도한 ‘대중 저자세 외교’도 문제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하고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오락가락 발표가 “외교적 결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그런데도 청와대와 정부는 어떠한 반응도 나타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찬열 의원에 이어 김성식 의원과 김관영 의원이 당을 떠난 것과 관련 “당과 국회에서 큰 역할을 해온 소중한 자원들이 당을 떠난 데에 대해 당 대표로서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극한대결의 거대양당제를 극복”을 강조하고 “넓어진 중간지대의 중심을 잡고, 미래세대를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어나갈 정당은 실용주의 중도개혁정당이자 미래정당인 바른미래당뿐이다”며 “총선 후 국회 구조가 바뀌면 권력 구조 개혁을 위한 개헌을 곧바로 추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미래세대와의 정치적 연합을 일차적 과제로 생각하고, 미래세대가 조직적으로 바른미래당에 합류한 이후에 기존 정당들과의 통합을 추진하려고 했다”면서 “그러나 정치적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기존 정당들과의 통합이 급선무가 되었다. 대안신당 및 민주평화당과의 통합작업을 시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3당 통합이 지역주의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이 결코 아니다”며 “다만 정치적 현실이 통합된 힘이 있어야 하는 만큼, 기존 정당과의 통합을 먼저 준비해 나가는 동시에 미래세대와의 통합도 계속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이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바른미래당은 현재 대통합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그 위원장에 박주선 의원을 임명하고자 한다”며 “이 통합을 위한 시간이 별로 없기에 당의 형식적으로 3당이 통합해 제대로 된 정당을 만들고, 동시에 미래세대와의 통합을 꾸준히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손학규 대표는 “이를 위해 우리 당헌을 개정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당명을 바꾸어야 하는 문제도 같이 생각해나가겠다”며 “새로운 당명에 대해 당원 동지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서 좋은 안을 내주시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