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 대정부 질문 “총리와 복지부 장관 오지 않아도 된다”
  • 입력날짜 2020-02-24 10: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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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되도록 모든 집회 자제해 달라”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사진 가운데)가 총선 승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영등포시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황교안 대표(사진 가운데)가 총선 승리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영등포시대
미래통합당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의 입당 환영식을 진행했다. 황교안 대표가 이동섭 의원에게 핑크색 점퍼를 입혀주는 퍼포먼스에 이어 입당환영사를 마친 뒤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했다.

황교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본격적인 전국단위의 대규모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청와대가 중심이 돼서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책임 아래 선제적 대응책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대표는 “대규모 집회를 둘러싸고 근심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고 지적하고 “가급적 모든 집회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황 대표는 정치권에서도 “우한 코로나19 위기만큼은 절대 정쟁과 정치공세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하루빨리 사태를 극복하는 것만이 국민 건강과 민생경제를 지키는 최선의 해법이라고 생각한다. 조금만 더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전국 17개 시도가 모두 뚫렸다. 사망자도 6명이 나왔다.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했다. 중국인 입국 금지는 빠졌다”며 “감염은 위기라는 입구는 열어놓고 대책이라고 방역해봤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이다”고 비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어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조치에 대해 비판하고 “지금 전 세계 41개국이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입국제한조치를 하고 있다”며 “중국의 눈치를 보지 말고 즉각 전역에 대한 입국 금지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예비비 사용과 추경편성에도 협조할 생각이다”면서도 “다만 재정의 원칙은 준수되어야 한다. 기존 예산과 예비비를 어떻게 투입할지 추경편성 어디에 얼마만큼 쓸 것인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김영환 최고위원 등도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와 여당의 조치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결국은 코로나19 우한 폐렴의 본질은 중국에서부터 출발했고 입국 금지를 막느냐 안 막느냐가 핵심이다”며 “중국인 입국 금지”를 촉구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오늘부터 대정부질문을 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기 위해 총리에 대한 조치, 복지부 장관은 오지 않아도 좋다고 제안했다”며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더는 악화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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