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대표, 옥중서신 “분열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
  • 입력날짜 2020-03-05 10: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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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원내대표 “선거용 예산을 끼워 넣는 것” 경계
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포함한 당직자들이 코로나19 검진을 받으며 한바탕 소동을 겪은 미래한국당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마스크를 쓴 채로 발언에 나섰다.
미래통합당은 황교안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5일 유영하 변호사가 밝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서신에 대해 “자유민주세력의 필승을 염원하는 반가운 선물이었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정권심판이라고 하는 대의 앞에서 결코 분열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는 통합의 중요성을 상기시켜준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역사적 전환점이 되어야 할 총선을 40여 일 남겨두고 전해준 말씀이다”며 “오직 통합만이 승리로 가는 길이다. 미처 이루지 못한 통합의 과제들을 확실하게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현재 진행되는 공천과정에서 불거지는 잡음을 의식한 듯 “공천이 한창 진행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매우 고통스러운 희생과 포기의 시간이기도 하다”며 “당 대표로서 많은 분의 마음을 일일이 어루만져드리지 못하는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정부가 오늘 11조 7천 규모의 슈퍼 추경을 국회에 제출하는 것과 관련 정부가 앞서 발표한 “코로나 대책 20조 발표와 합하면 모두 31조 6천억원이 투입된다”며 “올해 초 팽창예산을 짜면서 국채를 60조 발행하기로 했다. 10조 3천억원 추가 발행하니까 41%가 된다. 드디어 마지노선을 넘은 것이다”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선거용 예산을 끼워 넣는 것은 가만히 있지 않겠다”며 “무조건 주겠다는 퍼주기 복지이다”고 주장하고 “중소기업, 소상공인 살리라고 했지 총선용 살포하라고 세금을 낸 게 아니다”고 경고하고 “현미경 심사로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꼼꼼히 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그야말로 마스크 대란이다”며 “1월 22일이 국내 중국인 여성이 첫 확진자로 판명이 되었다. 45일 지났다. 확진자는 5,300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33명이 되었다. 그런데 정부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참으로 한심스럽다”라고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3월 3일 홍남기 부총리가 일일 마스크 생산량을 1,100만장으로 늘이겠다고 했다. 하루 생산량 6백만장을 계산해도 약 2억 7천만장이 된다. 이 마스크가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마스크 품귀현상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대통령께서는 곧 종식된다는 표현을 썼는데 어리석은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조 최고위원은 “의료전문가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경의를 표한다”면서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한다. 이 순간에도 대민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고 계시는 의료인들의 말씀을 정부는 귀담아듣고 철저하게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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