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코로나19 추경안, 총 11조 이상 편성 마무리
  • 입력날짜 2020-03-04 11: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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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원내대표 “모든 정부 조직이 24시간 비상 체제로 전환했다”
민주당은 4일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총 11조 이상 규모의 코로나19 추경안을 마무리 지었다.

이번 추경은 국가 비상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방역 추경이자 민생추경으로 검역, 진단, 치료 전반의 방역체계 보강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국민생활 전반에 안정을 기하는데 집중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 사진)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을 통해 “코로나19 추경안 편성을 마무리 지었다”며 이런 내용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특히, 대구·경북 지원예산은 별도로 배정하여 특별 지원하도록 하겠다”며 “이제 국회가 속도를 내야 한다. 현재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하면 다음 주에는 통과되도록 해야 한다. 약속한 대로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지금 가장 문제가 되는 병상 확보와 마스크 수급도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근본적인 원인은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고 밝히고 “가장 빠른 속도로 공급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 1, 2주가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인영 원내대표(왼쪽 사진 가운데)는 “어제 모든 정부 조직이 24시간 비상 체제로 전환했다”며 “대구에서 신천지 신자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끝나감에 따라 코로나19도 확산과 감소를 가르는 중대 국면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제부터 방역 집중력이 우리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모든 언론과 정치권에 “당분간이라도 방역 당국을 흔드는 모든 행동을 중단하고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한 범국가적인 비상 행동에 나서자”고 제안하고 “특히, 미래통합당에 ”지금은 방역 컨트롤타워를 흔들 때가 아니다”며 “복지부 장관 등 방역 컨트롤타워를 흔드는 고발조치부터 당장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새벽 미국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한 것과 관련 “3월 예정된 정기 회의에 앞선 이례적 결정이고 하락 폭도 통상적인 0.25%포인트의 두 배다”며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경제와 금융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는 것을 반영한 결과다”고 분석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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