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인영 원내대표 “국민 호도할 수 있는 언행 자제해야”
  • 입력날짜 2020-03-03 11: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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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정책위의장 “마스크 공적 판매처 확대 검토하겠다“
민주당 이인영 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국회 정쟁 최소화, 협치 최대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정부가 방역 대응 체계를 ‘피해 최소화 전략’으로 전환했다. 앞으로 1, 2주는 코로나19 감소를 가늠할 중차대한 시점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초당적 협력이 중요하다”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2일 대정부질문에서 미래통합당이 쏟아낸 정부의 비판과 관련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을 감출 수가 없었다”라며 “정부와 민주당이 야당에 맹비난을 자제하듯 미래통합당 역시 근거 없는 주장으로 우리 국민을 호도할 수 있는 언행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더욱이 여야가 위기 극복에 뜻을 모은 지 며칠 지나지 않았다. 이 마당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대책을 논의해야 할 대정부질문의 장이 정쟁의 공간으로 변질되는 듯해 매우 우려스럽다”며 “오늘도 이어지는 대정부질문에서는 변화된 야당의 모습, 코로나19 극복에 지혜와 대책을 보태는 성숙한 야당의 모습을 다시 한번 기대한다”고 밝혔다.

2일 오후 있었던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의 기자회견에 대해 “말뿐인 사과와 신뢰성 없는 협조만을 앞세웠다”며 “국민 10명 중 8명이 신천지 압수수색에 찬성할 정도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라고 일갈하고 “신천지 측의 협조”를 강력히 요청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코로나19 환자가 매우 증가하기 시작한 지 2주가량 시간이 지났다”라며
바이러스 잠복기와 검사 진행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 주가 사태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특히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전폭적 지원과 함께 입원 대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더욱 효율적인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코로나19 대응은 대한민국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인 만큼 단체장들께서 고통 분담에 앞장설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그제와 어제 총 800여만 장의 마스크가 우체국과 약국 등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됐고 수출도 사실상 중단됐지만 수요를 맞추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마스크) 생산라인 재조정 등을 통해 업체들이 마스크 생산에 올인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강조하고 “국민이 더 쉽게 마스크를 구할 수 있도록 공적 판매 비율을 상향하는 것과 함께, 공적 판매처를 확대하는 문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 협력과 배려를 통해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자”고 당부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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