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생당, 비례연합 참여 여부는?
  • 입력날짜 2020-03-16 10: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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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대표, 지역구 출마?
민생당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생당 최고위원회에서는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여행 숙박업소 소득공제, 손학규 지역구 출마 문제 등을 놓고 강한 비판과 함께 팽팽한 기 싸움이 벌어졌다.

김정화 공동대표(왼쪽 사진 가운데)는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공식화하더니, 어제는 공개적으로 공범을 모집했다”며 이는 “비례연합정당이 아니라 민주당의 위성정당, 계파주의 친문 연합정당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드러낸 꼴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어 “의원 꿔주기’도 할 예정이라고 하니 낡은 정치의 끝판왕이 아닐 수 없다”며 “이미 민심은 친문 연합정당에서 멀어지고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김정화 공동대표는 “민생당은 이미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해 위헌 소원과 정당등록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며 “집권당의 ‘정치 야욕’으로 탄생한 친문연합정당 역시 같은 운명을 걷게 될 것을 경고한다. 민생당이 동료 시민을 대신해 그 야욕을 반드시 분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인희 최고위원 “WTO의 팬데믹 선언 이후, 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는 등 제·산업 전반에도 팬데믹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며 “산업별로 과감한 규제 완화 조치와 더불어 위기를 겪고 있는 산업부터라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계획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위기 극복과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작년말 정부가 시행을 약속한 국내 여행 숙박비 소득공제'를 하루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상황을 고려한다면 숙박료에 한한 공제액 상향 조정하고 식사비를 포함하는 방안도 짚어봐야 한다”며 정부의 발빠른 지원과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했다.

황인철 최고위원 그동안 논의해온 공관위와 선대위 구성 등에 대해 “최종적으로 표결을 요구해왔다”고 밝히고 “그러나 김정화 대표께서 이를 묵살해 왔다”며 그 사례로 ▲손학규 전 대표의 종로 출마 문제 ▲비례 연대 문제를 꼽았다.

황 최고위원은 “당의 진로와 이번 선거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비례 연대 참여 문제에 대해서는 즉각 의원총회를 소집해서 의원님들의 의견을 수용하고, 최종적으로는 최고위에서 당론으로 결정할 것을 요구한다”며 “당헌에도 규정되어 있는 최고위원회의 역할이다”고 주장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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