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원내 활동보다 방역이 먼저
  • 입력날짜 2020-03-10 12: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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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10개의 핵심과제 선정 총력을 기울이겠다
민주당이 10일부터 추경 심의와 꼭 필요한 법안소위를 제외하고 일상적인 원내 활동을 중단해 모든 당력을 총동원해서 방역 지원 체제로 전면 전환했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선거운동보다 방역이 백배, 천배 중요한 상황이다”며 “전국에서 모든 민주 당원이 참여하는 방역 지원 활동에 전면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지역사회의 소독과 방역 활동을 돕고 마스크 만들기 운동, 그리고 자영업 지원, 소외시설 지원 등 지역주민을 돕는데 당력을 집중하겠다”며 “위기상황에서는 대응 속도가 성패를 가름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매일 국회의원, 당직자, 보좌진이 참여하는 ‘국난극복위원회 실행 회의’를 열어서 워룸을 운영하듯이 국민의 눈으로 문제를 살피고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며“10개의 핵심과제 ▲마스크 수급 ▲병실 확보, ▲의료진 확보 ▲치료제 개발 ▲신천지 및 다중시설대책, ▲출입국관리 ▲아이 돌봄과 학교대책 ▲자영업과 소상공인대책 ▲피해산업 지원대책 ▲대구·경북 지원 대책” 등을 먼저 해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어서 경기회복과 민생대책, 안전뉴딜대책 등 후속대책 마련에도 즉시 착수하겠다”며 “국난이 극복될 때까지 10대 핵심과제와 후속 과제 해결을 위해 앞만 보고 전력 질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다”라면서도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며 코로나19의 조기종식을 위해 확산 차단 및 방역 조치 강화에 더욱 바짝 고삐를 조일 때다”고 강조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산발적인 집단감염을 더욱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불편하시겠지만,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병원 등에 방문을 자제하고 다중·다수 밀집 행사 참석을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미래통합당을 향해 “국가적 재난 상황이 하루빨리 종식되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쟁과 발목잡기를 멈추고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해주길 바란다”며 “사태가 안정세를 보일 때까지 만이라도 정부에 대한 무분별한 공격을 멈추고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10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추경 예산안에 대한 심사와 관련 “신속한 현장 투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추경 심사의 최대 관건은 첫째도 속도, 둘째도 속도다. 속도감 있는 추경 처리만이 예산투입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며 “야당의 전폭적인 협조”를 강력히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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