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현은 영등포를 떠나라”
  • 입력날짜 2020-03-22 20: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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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영등포을 당원협의회 성명서 발표
이정현 무소속 의원의 영등포을 출마 선언과 영등포을 보수 후보 단일화, 미래통합당 후보 공천 철회 등의 주장에 대해 미래한국당 영등포을 당원협의회가 이번 총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정현 의원에게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다.

통합미래당 영등포을 당원협의회는 22일 “이정현 의원은 당장 영등포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통합미래당 영등포을 당원협의회(아래 당원협의회)는 22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참고 또 참으며 극도의 인내심으로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봐 왔다. 그러나 이정현 의원의 행보는 시간이 갈수록 상식과 금도를 넘고 있으며 급기야 위험천만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당원협의회는 “이정현 의원은 ‘후보 단일화’라는 그럴듯한 말의 포장으로 사실상 분열을 야기하고 더 나아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후보를 도와주는 이른바 이적행위까지 일삼고 있음에 실망을 넘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당원협의회는 “무소속 후보인 이정현 의원은 무슨 자격과 권리로 특정 정당의 공천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개입하고 간섭하는가?”라고 묻고 “미래통합당의 영등포을 선거구 공천 결과를 철회하고 자신을 공천해 달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그 누가 보더라도 결코 상식적이지 못한 일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당원협의회는 “이정현 의원이 영등포을 선거구에서 출마해야 할 당위성과 명분이 도대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며 “전남 순천 지역구를 떠나 전격적으로 종로 출마 선언에 이어 종로를 포기하고 느닷없이 출마지역을 영등포을로 바꾸는 럭비 공식 행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당원협의회는 불과 몇 달 사이에 지역구를 두 차례나 옮긴 것에 대해 거듭 비판하고 “이정현 의원은 영등포을 선거구와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정치인”임을 강조했다.

당원협의회는 이정현 의원의 “영등포을의 공천 철회와 단일 후보” 등의 발언에 대해 “이는 무례한 요구일 뿐 아니라 영등포 주민들을 철저히 무시하는 안하무인 오만방자한 태도다”고 비판했다.

당원협의회는 이번 선거를 “현 정부의 잘못된 국정운영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열망이 절박한 선거다”며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당 대표를 지낸 중진 정치인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자유 진영의 표심을 분열시켜 결국 문재인 정부를 도와주는 어리석은 선택을 해서야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당원협의회는 거듭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정현 의원에게 경고한다”며 “이정현 의원의 무소속 출마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는지 진지하게 돌아보길 바란다”며 “이정현 의원의 현명한 선택”을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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