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 선거 대책 첫 회의 개최
  • 입력날짜 2020-03-23 11: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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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를 통한 국정 기조 변화가 절박한 상황이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사진 가운데)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선대위 첫 회의를 열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사진 가운데)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선대위 첫 회의를 열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번 총선은 무능 정권 심판과 위기 극복의 선거이다”
3월 23일 미래통합당 중앙 선거대책위원 회의를 주재한 황교안 대표(총괄선대위원장)의 일성이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선대위 첫 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권을 “무능한 정권”으로 주장하고 “이번 선거는 무능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이자 이를 통한 위기 극복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 3년간 국정 실패는 우리 경제의 심각한 기저질환을 가져왔다.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진 우리 경제가 코로나 사태로 완전히 붕괴되어가는 실정이다”고 주장하고 “선거를 통한 국정 기조 변화가 절박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오만한 질주는 앞으로도 분명 계속될 것이다. 아니, 지금보다 더 훨씬 위험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제 이 폭주를 막을 수 있는 힘이 21대 국회에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래통합당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공천과정에 불거진 불협화음에 대해 “더 강해지는 혁신, 더 커지는 통합과정에서 부득이하게 겪는 성장통이라고 생각해주시라”며 “앞으로 단일대오로 뭉쳐서 한마음, 한뜻 돼서 좋은 결과를 반드시 국민께 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민주당의 공천과 범여권 성향의 비례 정당 공천과 관련 “‘정말 이렇게도 염치없을 수 있나’하는 그런 한숨이 나온다”며 “한 마디로 친문 기득권 담합 공천으로 평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국정 실패의 주역인 586 세력의 공천 불가침이 뚜렷하게 확인되었다”며 “이것은 국민에 대한 도전, 국민과 싸우겠다고 하는 것, 코로나 사태로 온통 혼란 속에 빠진 국민을 무시하고 가겠다는 오만이다”고 비판하고 “문재인 정권 국정 실패는 물론이고, 이와 같은 기득권 담합 공천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심재철 원내대표(공동선대위원장)는 “마스크 대란은 계속되는데 마스크 제조업체들의 불만은 쌓여가고, 유통마진을 둘러싼 의혹들은 증폭되고 있다”며 “마스크 생산 부담은 제조업체들이 짊어지고, 혜택은 유통업체들이 누리고 있다. 이름만 공적 마스크 제도이다”고 비판했다.

심 원내대표는 “특히 유통업체 ‘지오영’은 이번 마스크 대란에서 가장 큰 수혜를 받고 있다. 공적 마스크 공급의 70%를 도맡으면서 땅 짚고 헤엄치기 식으로 유통마진을 챙기고 있다”며 군 장병들이 지오영에 파견돼 마스크 포장작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권력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해외 유권자는 119개국의 17만명이 넘는다”며 “재외국민 투표는 현지에서 4월 1일부터 6일까지 닷새 동안 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현재 한국인 입국을 금지·제한하는 나라는 170개국이 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재외국민들이 사전투표를 한다고 해도 비행기 운항이 어려워서 투표함을 옮기는 것 자체가 가능할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선거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4월 1일부터 사전투표를 하는 것이 아니라 15일 날 선거일 당일 투표를 하고 현지에서 여야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수개표를 바로 해서 즉시 중앙선관위에 통지하도록 변경하자”고 주장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자칫 사전투표를 강행하다가 만에 하나 비행기가 없어 사표가 발생하는 일이 생긴다면 이 모든 책임은 중앙선관위가 져야 할 것이다”고 경고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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