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시장, 공유어린이집 명칭 모아어린이집으로 변경
  • 입력날짜 2022-03-23 09:3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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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모아어린이집’ 대통령 당선인의 보육 공약으로 채택
서울시가 오세훈 시장의 대표 보육 공약사업인 ‘서울형 공유어린이집’을 40개 공동체(160개 어린이집) 선정을 완료하고 3월부터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한 데 이어, 명칭을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으로 변경했다.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한 공모를 통해 변경한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란 이름은 사업의 취지와 내용을 모두 담고 있다. ▲도보 이용권에 있는 3~5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을 하나로 모으고 ▲보육교사, 부모, 아동, 지역사회를 하나로 모으고 ▲별도로 운영되던 서울시 ‘다함께보육’, ‘생태 친화 보육’ 프로그램을 하나로 모아 운영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공모는 공유어린이집으로 선정된 160개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을 대상으로 2.25~3.4에 진행됐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별도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어감‧함축의미‧참신성의 평가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해 명칭을 최종 선정했다.

공모엔 모아를 비롯해 다원, 늘품, 꼬꼬유, 어울림두리 등 14개 명칭이 접수됐다. 모아의 뜻으로 ‘생각, 뜻, 마음, 가치, 프로그램을 모아 같이 모여서 함’, ‘다양한 형태의 어린이집이 모여 함께 성장’, ‘늘 뜻을 모아 살다’ 등이 제시됐으며, 이러한 의미를 담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본래 사업내용인 ‘공동체 구성’, ‘상생협력’ 내용을 잘 나타낸다는 평이다.

서울시는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이 대통령 당선인의 보육 공약으로 채택된 만큼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사업 추진 배경, 사업 내용, 사례 소개, 사업효과 등을 담은 ‘리플릿’ 4,000부를 제작해 구 육아종합지원센터, 키움센터, 자치구 동 주민센터, 타 시‧도 등에 배부하고, 사업내용을 담은 ‘매뉴얼’도 제작해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보육프로그램과 교재교구 등을 서로 함께 나눠 실행한다는 ‘공유’의 의미가 실제 보육 현장에서는 ‘공동소유’로 인식되는 등 사업 취지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시장은 22일 보육 교직원과 소통 간담회를 열고 모아어린이집 공동체 운영으로 좋아진 점과 개선할 점, 보육 교직원의 근무환경과 권익 보호 차원에서 개선할 점 등에 대해 보육 교직원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다.

시는 현장에 참석하지 못하는 다수의 보육 교직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서울시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유튜브 댓글을 통해 온라인 질문이나 건의 내용에 대해서도 답변한다.
서울시가 보육교사의 휴가권 보장을 위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서울형 전임교사’로 신규 임용된 2명의 대표 교사에게 ‘서울형 전임교사’ 로고가 새겨진 앞치마를 증정했다.

‘서울형 전임교사’는 어린이집에 상주하면서 평상시엔 보조교사로 보육교사 업무를 돕고 보육교사가 유급휴가 중일 때는 담임교사로 활동하는 정규 인력이다.

서울시는 명칭 변경과 함께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의 공식 BI도 새롭게 개발했다. 공식 BI를 적용한 현판을 이날 마곡단지 내 모아어린이집을 시작으로 160개소에 차례로 부착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형 모아어린이집’을 서울시의 대표 보육브랜드로 만들고, ‘서울시 중장기 보육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해서 어린이집에는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보육 교직원에게는 행복한 일자리를, 아이와 부모님께는 고품질의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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