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차대한 문제, 그냥 두고 볼 일 아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신정훈)는 6월 19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의원과 행안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 부처 관계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전체? 회의를 열고 의사일정 변경 등을 가결했다.
신정훈 위원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오늘 회의는 지난주 전체 회의에서 의결한 내용에 따라서 행정안전위원회 소관 부처에 대한 업무보고 듣고 업무보고 내용에 대하여 위원들의 질의를 실시하기 위하여 열렸다”라면서 이날 회의에 불참한 행안부 장과, 행정 인사혁신처장, 경찰청, 소방청 기관장들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신정훈 위원장은 이어 “국민의 대표 기관인 국회 적법한 부름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이유로 업무보고에 불출석한 것은 국가 공무원으로서의 본문을 완전히 망각한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건영 간사는 “7월 2일 오전 10시에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를 다시 해 줄 것”을 위원장께 정식으로 요청했다. 이에 신정훈 위원장은 “국회법 77조는 의사일정 변경 동의에 관해 토론하지 않고 표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라며 출석 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가결 했다. 용혜인, 정춘생 의원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채현일 의원(영등포갑)은 “오늘 행안부 장관이 출석했으면 질의응답을 하려 했다. 그런데 출석하지 않아 의사진행발언으로 대체하겠다”라고 운을 뗀 뒤 “현재 서울시의 출연기관인 TBS가 위기를 맞고 있다”라며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채현일 의원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도한 갑작스러운 조례 폐지로 서울시의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경영 위기에 봉착했고, 대규모 구조조정과 정리해고가 예고되면서 250명의 직원이 하루아침에 생계를 잃게 생겼다”라고 꼬집었다. 채현일 의원은 이어 “경영개선과 민영화를 잘 추진하고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호하겠다던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속은 하나 마나 한 약속이 되어 버렸고, 지방자치단체를 총괄하는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팔짱을 끼고 수수방관하고 있다”라며 “지방자치단체에 관한 사항을 다루는 행안위에서 이렇게 중차대한 문제를 그냥 두고 볼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채현일 의원은 끝으로 “행안부 장관의 정확한 입장, 그리고 서울시에 대해서도 이와 관련한 현안 보고를 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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