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의사일정 합의 없이... 권한쟁의 심판 청구한다”
  • 입력날짜 2024-06-18 10: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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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더불어 명심당으로 간판을 갈아치우길 바란다”
▲추경호 원내대표(가운데)가 6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사법 리스크가 삼권분립, 언론, 의회, 정당, 그리고 민주주의를 모두 파괴하고 있다”라고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영등포시대
▲추경호 원내대표(가운데)가 6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사법 리스크가 삼권분립, 언론, 의회, 정당, 그리고 민주주의를 모두 파괴하고 있다”라고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영등포시대
6월 5일 우원식 국회의장과 민주당은 국민의 힘과 의사일정 합의도 없이 국회의장과 부의장 선출에 이어 상임위원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어 상임위원까지 배정했다.

이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월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 대책 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에 대한 무효를 확인하기 위해 국민의힘 108명 의원 전원 명의로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다”라고 밝혔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는 배경으로 “국회 안건에 대한 심의 의결권을 심대하게 침해당했다”라는 점을 들고 “헌법재판소의 현명한 결정”을 촉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대한 부정 평가가 국민의 절반에 달한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라며 “이처럼 위험 신호가 이미 울리고 있는데도 민주당은 폭주를 거듭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민심을 외면한 채 오로지 이재명 대표를 구하기 위한 사당화에 여념이 없다. 특히 이재명 대표의 제3자 뇌물 혐의 기소로 사법 리스크가 커지자 민주당 당헌·당규까지 이재명 법으로 만들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아울러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 직무 정지 규정도 폐지했고, 국회의장 원내대표 선거에도 당원 의사를 반영한다고 한다”라며 “특히 대선 출마 시 당대표 사퇴 규정까지 임의 조항으로 바꿔, 오로지 이재명 대표만을 위한 절대 체제를 완성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제 민주당은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이재명 1인 지배 정당이 되었다”라며 “마치 과거 권위주의 시절 제왕적 총재의 부활을 보는 듯하다. 민주당은 이제 이름에 민주가 어울리지 않는다. 차라리 더불어 이재명 당이나 더불어 명심당으로 간판을 갈아치우길 바란다”라고 힐난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끝으로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사법 리스크가 삼권분립, 언론, 의회, 정당, 그리고 민주주의를 모두 파괴하고 있다. 거꾸로 가는 민주당에 경고한다”라면서 “민심이 천심이다. 정상적인 당으로 돌아와 주시길 바란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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