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살 시도하는 청년들 숫자 급격히 증가!”
  • 입력날짜 2021-02-18 09: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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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우울과 자살 예방을 위한 대응 체계 마련을 위해 지원한 예산을 토대로 서울시자살예방센터가 제안한 사업을 함께 검토하고 실효성 있는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권수정 의원은 16일 서울시자살예방센터에서 청년 자살 예방 및 마음 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 추진 계획과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고 서울시자살예방센터가 제안한 사업을 함께 검토하고 실효성 있는 추진 방안을 모색했다.

최근 몇 년 사이 청년 자살률이 급증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고용불안과 실업 문제 등으로 우울과 불안을 호소하고 자살을 시도하는 청년들의 숫자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날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청년 자살 예방을 위한 플랫폼 구축사업 ▲청년 생명 존중 교육용 온라인•오프라인 프로그램 제작•배포 ▲2021년 시스터스 키퍼스 2기 운영 ▲마음 이음 상담 전화로 유입되는 여성 청년 자살 시도 및 정신건강 고위험군 위기 개입 치료비 지원 사업, ▲청년 자살 예방을 위한 심포지엄 및 정책참여 사업 등을 제안했다.

권수정 의원은 위 사업 중 ▲청년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서비스 제안을 창출하고 반영하기 위한 조직화 활동인 ‘시스터스 키퍼스 사업’과 ▲자살 및 자해 시도 학생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통해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고 자살 예방 및 재발 방지를 도모하는 ‘여성 청년 자살 시도 및 정신건강 고위험군 위기개입 치료비 지원 사업’에 특별히 관심을 두고 심도 있게 검토했다.

권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업률 증가, 근로시간 단축, 임시직 전환 등 부정적 여파가 저숙련•저 경력에 축적된 자산과 고통을 견뎌내는 능력도 아직 부족한 청년들에게 노동뿐만 아니라 주거, 건강 등의 위기를 연쇄적으로 발생시키면서 정신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가운데 고용 안정성이 취약한 직업군에 많이 속해 있는 청년 여성의 경우 경기 악화와 고용조건 변화에 따른 충격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집단인 만큼 정서적ㆍ경제적 위험을 더 많이 겪으면서 자살 고위험군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며,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청년 여성 자살 시도율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수정 의원은 “청년 자살 예방 및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사업이 우리 생활과 사회운영시스템 전반에 나타난 큰 변화로 인해 여러 가지 위기를 겪고 있는 청년들의 심리적•정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사업이 되기를 바란다”며, “계속해서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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