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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저장 강박 위기가구 주거환경 개선 “예전에는 물건이 너무 많아서 눕지도 못하고 앉아서 자다 보니 다리가 아팠다. 이제는 침대에 누워 다리를 뻗고 잘 수 있어 꿈만 같다”라며 “혼자서는 엄두도 못 냈는데 주민센터에서 먼저 찾아와 도와줘 다시 사람답게 사는 느낌이 든다”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1.5평 남짓한 좁은 집에서 장기간 쓰레기와 함께 생활하는 어르신의 주거환경을 개선한 이후 거주 어르신이 이 밝힌 소감이다. 1월 30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영등포구 신길1동의 노인 맞춤 돌봄 생활관리사가 1.5평 남짓한 좁은 집에서 장기간 쓰레기와 함께 생활하는 어르신을 1월 18일 발견해 신길1동 주민센터에 알렸다. 연락받은 신길1동 담당 공무원은 즉시 현장을 확인하고 어르신을 여러 차례 설득해 쓰레기 청소에 대한 동의를 얻었다. 이후 집 안을 가득 채운 약 1톤의 쓰레기를 수거하고 방역 작업까지 마무리해 위생과 안전을 확보했다.
▲청소 전(왼쪽)과 청소 후 모습(오른쪽)/이미지=영등포구 제공
청소가 끝난 집에는 그동안 쓰레기로 가려져 있던 침대와 책상, 소형 샤워실이 모습을 드러냈고, 어르신이 기본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주거환경이 다시 마련됐다.
이번 지원은 영등포구에서 추진 중인 ‘마을安희망살이’ 사업의 하나로 진행되었으며 재원은 복지정책과에서 추진하는 ‘희망 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통해 모금된 성금으로 마련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저장 강박이나 사회적 고립으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는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위기가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신속하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백승희 공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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