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 MBK의 약탈적 경영 때문인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11월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 발언에서 참여업체가 없어 무산된 홈플러스 본 입찰에 대해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이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라며 “MBK와 홈플러스에만 맡겨서는 더 이상 해결이 불가능한 단계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30만 명의 생계가 벼랑 끝에 서 있다. 매장은 텅 비고 협력·납품 업체는 연쇄 부도 위기다. 노동자들은 임금체불과 해고 불안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라며 “이 모든 것이 대주주 MBK의 약탈적 경영 때문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10년 동안 부동산 매각과 고배당으로 이익만 챙기고 위기가 오자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안타깝다. MBK 책임은 엄정하게 묻되 홈플러스는 반드시 살려야 한다”라며 “민주당은 더는 지체하지 않겠습니다. 홈플러스 정상화를 위한 모든 방안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만 명 노동자의 일자리, 협력·입점 업체의 생존, 전단채 피해자 보호까지 책임지고 챙기겠다. 홈플러스는 투기자본의 전리품은 아니다. 국민의 생계다”라면서 “민주당은 MBK 책임을 제대로 묻고 국민의 삶을 끝까지 지키겠다”라고 약속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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