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진 서울시의원, “아리수본부 부정당 업체 재계약 허용” 지적
  • 입력날짜 2025-11-13 14: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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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 대형 펌프 설치 사업, 보증효율 미달 사례 지속해서 발생
▲김재진 시의원/이미지=영등포시대 DB
▲김재진 시의원/이미지=영등포시대 DB
김재진 서울시의원은 “서울 아리수 본부가 추진한 대형 펌프 설치 사업 낙찰 과정에서 높은 보증효율을 제시한 특정 업체가 실제 준공 검사 때 성능이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사례가 2020년 이후 4건 이상 발생했다”라며 “이 중 일부는 감액 준공 처리되었고, 최근에는 사고이월과 계약 해지 절차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재진 서울시의원은 제333회 정례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서울 아리수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수장 대형 펌프 설치 사업의 보증효율 미달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재진 의원은 이어 “뚝도와 영등포 정수장의 대형 펌프 설치 사업이 보증효율 미달로 사고이월 처리된 데 이어, 올해 7월 준공 예정이던 암사정수장 사업 역시 동일 사유로 준공이 지연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2021년 암사정수장과 2022년 강북정수장에서 이미 감액 준공된 사례가 있었음에도 동일 업체가 연이어 사업을 수행하며 같은 문제가 반복된 것은, 명백한 관리 부실”이라고 비판했다.

아리수본부는 이에 대해 “입찰 과정에서 일부 업체가 과도한 효율 수치를 제시해 낙찰받은 뒤, 실제로는 달성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었다”라고 시인하고 “해당 업체에 대해 계약 해지와 부정당 업체 제재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재진 의원은 아울러 “이미 두 차례 감액 준공된 업체가 이후에도 낙찰을 받아 동일한 문제를 반복한 것은 명백한 제도적 허점이다”라고 지적하고 아리수본부가 부정당 업체로 제재하지 않고 재계약을 허용한 부분을 꼬집었다.

김재진 의원은 “대형 펌프는 정수장의 핵심 설비로, 효율 저하는 전력 낭비와 직결된다”라며 “기술 검증과 계약 관리에 허점이 있어서는 안 된다. 본부는 철저한 제도 개선과 재발 방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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