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김문수를 끌어내리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 입력날짜 2025-05-08 09:52:53
    • 기사보내기 
강제적 후보 교체, 김문수 끌어내리려는 작업 즉시 중단해야!“
▲김문수 국민의힘 제21대 대선후보가 5월 8일 여의도 대선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라고 일갈했다.Ⓒ영등포시대
▲김문수 국민의힘 제21대 대선후보가 5월 8일 여의도 대선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에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라고 일갈했다.Ⓒ영등포시대
“저 김문수, 정정당당한 대통령 후보입니다. 싸울 줄 아는 후보입니다.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제21대 대선 후보가 5월 8일 여의도 대선캠프에서 긴급 기자회견에서 밝힌 일성이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제시한 11일 이전 단일화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또 “법적 분쟁으로 갈 수도 있다”라면서 “당헌 제74조의 당무 우선권을 발동한다”라고 선언했다.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후보 등록도 하지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해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따져 묻고 한덕수 무소속 후보를 향해서도 “이런 시나리오를 사전에 알고 있었느냐?, 그래서 우리 당의 치열한 경선이 열리고 있을 때 대행직을 사임하고 무소속 후보로 등록한 것이냐?”라고 날을 세웠다.

김문수 후보는 “5월 3일 전당대회 이후 저는 하루도 마음 편한 시간이 없었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제가 직면한 것은 대통령 후보로 당선된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당 지도부의 작업이었고 그 결정적 사실은 어젯밤 늦게 확인되었다”라고 주장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어 “저는 민주주의를 위해 일생 싸워왔다. 정당민주주의는 우리 헌법에서 가장 중요한 민주주의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 앞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안타까운 사태는 민주주의가 아니지 않습니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문수 후보는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전에 계획한 듯 후보 등록도 하지 않겠다는 무소속 후보를 위한 선대위를 꾸리고 있었다. 경선 후보들은 들러리였느냐?”라며 “한덕수 후보는 당이 하라는 대로 하겠다고 한다. 이런 식의 강압적인 단일화는 아무런 감동도 서사도 없다. 단일화는 시너지가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그러면서 “시너지와 검증을 위해 일주일간 후보들은 선거운동을 하자.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토론, 목요일과 금요일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하자”라고 제안하고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공멸의 길이며, 단일화를 해 봤자 국민의 지지를 얻지도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김문수 후보는 당 지도부에 “이 시간 이후 강제 후보단일화라는 미명으로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에서 손 떼라”라고 일갈하고 “어떤 불의에도 굴복하지 않겠다. 지금 진행되는 강제 단일화는 강제적 후보 교체이자 저 김문수를 끌어내리려는 작업이기 때문에 법적인 분쟁으로 갈 수 있다”라며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문수 후보는 아울러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의 자격으로 당헌 제74조의 당무 우선권을 발동한다”라고 선언하고 “현시점부터 당 지도부의 강압적 단일화 요구를 중단하고 이재명의 민주당과 싸움의 전선으로 나가자”라며 “후보의 동의 없이 당이 일방적으로 정한 토론회는 불참하겠다”라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김문수 후보는 “그리고 응분의 조처를 하겠다”라면서도 “이 시간 이후에도 한덕수 후보와 ‘나라를 구하기 위한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당원동지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지켜봐 주시라”라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는 “저는 정말 부끄럽다. 이 나라를 살아갈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대통령 선거를 승리 하겠다”라며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 이 사태를 막아내겠다”라고 대선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