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일상적인 안전 위협과 주거 환경 불안에 대해 절박하게 호소”
차인영 영등포구의회 의원은 25일 수색-광명 고속철도 노선과 관련해 “주민 참여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된 고속철도 노선은 단순한 교통사업이 아니라 신길동 주민의 삶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영등포구의회 사회건설위원장인 차인영 구의원은 이날 구의회에서 열린 제260회 임시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주민 동의 없이 추진되는 수색-광명 고속철도 노선이 신길동 주민의 안전과 주거 환경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수색-광명 고속철도 노선이 신길동 일대를 관통하는 계획이 확정되면서 지역사회의 깊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차인영 구의원은 “신길동은 주거 밀집 지역이자 현재 신안산선 공사가 진행 중인 곳으로 지반 안정성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이 이미 상당한 상황이라”라며 “철도 노선이 도심 지하를 관통하는 만큼 주민들은 일상적인 안전의 위협과 주거 환경 불안에 대해 절박하게 호소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 구의원은 국토교통부가 개최한 1·2차 주민설명회에 대해 “실질적인 의견 반영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사업 계획은 단 한 줄도 바뀌지 않는 등 주민의 의견을 철저히 외면당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주민들은 3차 주민 설명회를 요구하며 절차 자체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라며 “주민 의견 없이 밀어붙이는 국가사업은 지방자치의 원칙을 무시하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차인영 구의원은 “정책은 책상 위의 논리가 아니라 현장과 주민의 목소리에서 출발해야 한다”라며 “지금처럼 지하 공사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고속철도까지 더해진다면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차인영 구의원은 ▲수색-광명 고속철도 노선 전면 재검토 ▲주민 의견 반영된 대체 노선 제시 ▲지반 안정성에 대한 정밀 조사 결과 투명한 공개 및 사전 예방 조치 강구 등을 요구했다. 차인영 구의원은 영등포구청을 향해서도 “이번 사안은 단순한 인프라 건설이 아닌 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며 “국토부 및 관계 기관과의 협의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라고 당부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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