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차별 철폐 실천 행동의 날 기념 “오늘, 내일, 모레 정도의 삶” 개최
서울시립 영등포장애인복지관(관장 최종환)은 시각장애 예술가 임상철 작가의 개인전 ‘오늘, 내일, 모레 정도의 삶’과 함께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을 4월 16일(수)에 진행했다.
제45회 장애인차별철폐의 날(4월 20일)을 맞아, 장애인 차별 철폐 실천 행동의 달인 임상철 작가의 작품전시회와 만남은 장애인 차별 철폐 실천 행동의 날을 기념해 ‘4월의 무브먼스’ 하나로 열렸다. 서울시립 영등포장애인복지관에 따르면 이번 ‘작가와의 만남’ 행사에서는 임 작가가 직접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작품에 담긴 이야기와 제작 배경을 설명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된 작품들은 주로 노숙 생활 중 기억에 남은 장면과 유년기의 감정들을 펜과 아크릴 물감으로 표현한 작품들로 구성되었으며, 보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임상철 자가는 “그림을 통해 누군가에게 용기와 희망을 건넬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외로움 속에서도 꺼지지 않은 생명의 불꽃, 그리고 인간 내면의 힘을 담아내고 싶다”고 밝혔다. 최종환 관장은 “임상철 작가의 작품은 단순한 예술을 넘어 인간의 존엄성과 회복력을 보여준다”며 “이번 전시가 많은 분에게 삶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에 참여한 한 지역 주민은 “그림을 보며 제 삶을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됐다”며 “이처럼 깊은 울림을 주는 예술 작품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상철 작가는 어린 시절부터 예술에 대한 열정을 품고 있었으나, 1997년 외환위기로 인해 삶의 큰 전환점을 겪었다. 약 18년간 노숙인으로 지내며 사회적 고립을 경험했지만, 그 속에서도 예술을 향한 꿈을 놓지 않았다. 결국 55년 만에 첫 개인전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임상철 작가의 개인전 ‘오늘, 내일, 모레 정도의 삶’은 서울시립 영등포장애인복지관 1층 전시 공간에서 4월 25일까지 매주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임경임 공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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