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 여의도 봄꽃 축제, 299만 3,158여 명 다녀가
  • 입력날짜 2025-04-14 16:12:51 | 수정날짜 2025-04-15 11:22:32
    • 기사보내기 
벚꽃 축제 기간에 만개, 자발적으로 나선 자원봉사의 모습은 감동
영등포구가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 벚꽃길과 한강 둔치 국회 축구장 일대에서 개최한 ‘제19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 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영등포구는 4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모두의 정원’을 주제로 영등포 여의도 봄꽃 축제’를 개최했다.

2005년 시작되어 올해로 제19회를 맞은 이번 봄꽃 축제에는 299만 3,158여 명(4월 12일 21시 기준)의 상춘객이 영등포 여의도를 찾아 벚나무 1,886주와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13종 87,859의 봄꽃을 만끽했다.

이번 축제는 ‘모두의 정원’을 주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봄꽃을 즐길 수 있게 꾸며졌다. 또 시각장애인을 위한 ‘봄꽃 동행 무장애 투어’에서는 꽃을 손으로 만지고 향기를 맡으며 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아이들을 위한 휴식 공간과 반려견 놀이터를 마련해 상춘객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4월 8일 봄꽃 축재 개막 당시(오른쪽)와 봄꽃 축제가 끝난 4월 14일 오전 전경(오른쪽)Ⓒ영등포시대
▲4월 8일 봄꽃 축재 개막 당시(오른쪽)와 봄꽃 축제가 끝난 4월 14일 오전 전경(오른쪽)Ⓒ영등포시대
 
영등포구 관계자는 4월 14일, 축제 기간에 있었던 사건, 사고, 특별한 미담 사례가 있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봄꽃 축제장에서 큰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미담 사례로는 “올해는 벚꽃이 축제 기간에 딱 맞춰 만개해, 짧은 기간 동안 정말 많은 시민이 찾아주셨다”라며 “큰 사고 없이 안전하고 깨끗하게 축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애써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 덕분이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특히, 누가 시키거나 부탁하지 않았는데도 자발적으로 나서 사람들이 몰리는 화장실 앞에 서서 질서를 잡아준 자원봉사자의 모습은 큰 감동이었다”라고 전하고 “어르신이나 장애인, 아이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은 자리를 지키며 유동적으로 정리해 주신 덕분이었다”라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올해보다 더 좋은 내년 축제를 위해 보완할 점은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행사장이 넓고 일부 프로그램이 윤중로 아래에 위치하다 보니, 어디서 어떤 행사가 어디에서 진행되는지 찾기 어려웠다는 의견이 있었다”라고 대답했다.

관계자는 “내년에는 안내 지도를 더욱 보기 쉽게 제작해 곳곳에 배치하고, 접근성을 높여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