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영세, 우 의장 '대선·개헌 동시투표' 철회에 “이재명 반대에 못 버텨”
  • 입력날짜 2025-04-09 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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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뜻 반하는 의견, 당내 논의조차 못해…일당독재 정당”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영등포시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영등포시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선·개헌 동시 투표’ 제안을 철회한 것에 대해 “우직하게 개헌을 추진하던 국회의장조차도 버텨내지 못하는 모습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뜻에 반하는 의견에 대해선 당내 논의조차 제대로 할 수 없는 1인 독재 정당, 민주당의 현실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권영세 위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원식 국회의장은 대선과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진행하자는 제안을 불과 며칠 만에 철회하며, 대선 이후로 논의를 미루겠다고 밝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가 ‘5년 단임제는 기형적 제도로,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레임덕이 시작된다’며 개헌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것을 우리는 똑똑히 기억한다”라며 “ 국민 앞에 약속했던 공약마저 반대하는 이유는 무엇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1987년 체제는 대통령 직선제를 도입하며 민주주의를 진전시켰지만, 현재 그 한계가 명확히 드러나고 있다”라며 “승자독식 정치구조는 극단적 대결과 정쟁을 초래하며, 국회를 초법적 기관으로 탈바꿈시켜 국민적 불신이 커졌다”라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시민사회·국민과 함께 변함없이 개헌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 이 상생과 협치의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적었다.

한편 우원식 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자신의 권한을 벗어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지명함으로써 국회를 무시하고, 정국을 혼란에 빠뜨렸다”라며 “안정적 개헌논의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자신의 ‘대선·개헌 동시 투표’ 제안을 사흘만에 철회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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