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들부터 포용과 연대의 모범을 보여달라”
헌법재판소는 2025년 4월 4일 11시 22분, 헌법재판관 전원 합의(8:0)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했다.
문형배 헌법재판소는 변론 절차를 종결하고 재판관 평의에 돌입한 뒤 38일 만에 내려진 파면 선고에 따라 대통령의 모든 권한은 상실했고, 공직선거법 35조(대통령이 궐위된 때에는 60일 이내 선거를 치르도록 규정)에 따라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4일 윤 전 대통령 탄핵 선고 이후 국회에서 발표한 대국민 특별담화문에서 “그 결정의 무게를 깊이 새긴다”라며 “대한민국은 이제 한 걸음 더 전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어 “오늘 헌재의 결정은 어느 한쪽의 승리가 아니다. 헌법의 승리이고, 민주주의의 승리다. 오늘로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그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것을 거듭 확인했다”라면서 “법치주의는 누구도 흔들 수 없는 민주공화국의 근간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그러면서 “국회부터 중심을 잡겠다. 오늘의 결정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전기가 되도록 함께하자”라고 호소하고 각 정당과 정치권에 “대립과 갈등, 분열을 부추기는 모든 행위를 중단하고 극단적 대결의 언어를 추방할 것”을 요청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지도자들부터 포용과 연대의 모범을 보여달라”라고 당부하고 “통합의 리더십으로 지칠 대로 지친 국민의 마음에 위안이 되어주기를 간곡히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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