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침수 피해 가구 포함 저지대 반지하주택 대상…12월까지 신청 접수
영등포구가 과거 침수 피해를 입은 가구를 포함한 저지대 지하주택이 대상으로, 오는 12월까지 침수방지시설 설치 신청을 받는다.
영등포구는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침수방지시설을 무상 지원한다고 3월 31일 밝혔다. 침수방지시설 설치 무상 지원은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세입자가 신청할 경우 건물 소유주의 동의가 필요하다. 가까운 동 주민센터 또는 구청 치수과로 전화나 방문을 통해 신청 가능하고, 설치 비용은 전액 무료다. 지난해 구는 1,950여 가구에 물막이판 4,906개, 역류방지기 3,853개를 지원했다. 구는 지난 2022년 시간당 최대 110mm의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지역 내 저지대와 지하‧반지하 주택이 다수 분포돼 있어, 폭우 시 빗물 유입과 하수 역류로 인한 침수 위험이 크다. 이에 구는 피해 예방을 위해 매년 물막이판과 역류방지기 설치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물막이판은 주택 출입구, 지하계단 입구, 반지하주택 창문 등에 설치해 빗물 유입을 차단하고, 역류방지기는 하수관 수위 상승 시 욕실, 싱크대, 세탁실 등의 배수구를 통해 오수가 역류하는 것을 방지한다. 이와 함께 구는 영등포동에 빗물펌프장을 신설하고, 신길 빗물펌프장의 유수지 용량을 증설하는 등 배수개선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문래근린공원 지하공간 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1만1,000톤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빗물저류조를 설치하며 재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침수피해가 우려되는 가구는 장마철 전에 미리 신청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사전 예방 조치로 구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백승희 공감기자 |
포토뉴스
HOT 많이 본 뉴스
칼럼
인터뷰
|